책소개

해학이 흐르는 `슬픔 밴 땅`

남도의 마을을 소재로 농촌현장에서 살아가는 소박한 사람들의 일상을 구수한 사투리와 함께 표현한 연작 소설집. 단감나무 과수원 주인이자 농사를 짓는 대선 양반, 남편을 잃고 찬을 파는 상동댁 등 농촌 사람이 겪는 일상과 애환,그리고 정치적 억압과 근대화의 그늘 속에서 황폐해진 농촌의 90년대 삶을 그린 소설.



1948년 전남 장흥의 농촌마을에서 태어난 작가는 고향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왕복 15Km가 넘는 통학 길을 도보로 다니면서 독서와 문학의 열정에 빠져들고 가정형편으로 진학을 하지 못하자,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그해에 육군에 지원입대 한다. 이어서 월남전에 사병으로 참전하여 복무하다가 병역을 필한다.



사회인으로 대한가족계획협회에 재직하면서 기독교 신앙에 입문한 작가는 1970∼1980년대에 인권 운동에 참여하고, 기청전남연합 회장(1982∼1984) 호남 NCC 인권의원으로 활동하던 중에 외압에 의해 직장에 사표를 낸다. 1984년에는 3년 동안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일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향토 문화활동과 작품집필에 전념한다.



고향인 장흥(長興)에 장흥문화동호인회(長興文化同好人會), 장흥별곡문학동호인회(長興別曲文學同好人會)의 창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지역의 문학, 미술, 민속, 농악, 사진 등 다양한 문화영역의 저변확대에 기여한다.



그러한 활동중에도 작품집 6권 공동작품집 5권 향토 사료집 5권을 간행하였다. 현재에도 고향인 장흥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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