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릴케의 생애의 제1기(대체로 1896~1902)에서도 초기에 속하는 일기이다. 일기라곤 하지만, 그냥 막연히 쓴 일기가 아니고, 이탈리아의 피렌체를 여행하면서 시인의 눈에 비친 르네상스 미술을 주제로 하여, 그의 위대한 여헝 친구이자 연인인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에게 보낸 서간체의 일기이다. 1946년에 나온 불역판은 「Journal Florentin de R. M. Rilke」로 되어 있다. 이 일기 는 괴테가 슈타이켄 부인에게 이탈리아 여행기를 써보낸 것에서 착상을 얻었던 것이다.


이 책은 릴케의 예술론/예술가론/인생론/자연론, 그리고 삶과 죽음의 문제, 모성론/종교론 등의 맹아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이것들은 그가 이탈리아에서 받아가지고 독일로 돌아온 계시였다. 릴케의 시인으로서의 모든 것이 이해에 이탈리아에서 확실하게 자리잡혔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릴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반드시 읽고 넘어가야 할 이정표와 같은 것이다. 이 책에 수록된 도판들은 모두 르네상스 기의 작품들로서, 책의 내용에 언급이 없는 것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독자들에게 르네상스 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피렌체, 1898년 4월 15일 
피렌체, 1898년 5월 17일 
조포트, 1898년 7월 6일 
릴케의 생애 
도판목록·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