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전자책도서관

책소개

1840 년대 페테스부르그에서 놀랄만한 사건이 발생했다. 황제 근위 기병의 장교이며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로 누구나 황제 니콜라스 1세의 참모가 된다는 것을 의심치 않았던 잘생긴 백작이 군대를 떠나게 되어 황후가 가장 아끼는 명문가의 여인과의 약혼도 파기한 뒤, 작은 영지는 여동생에게 물려주고 수도승이 되기 위해 수도원으로 들어갔다.
그의 내적 동기를 모르는 사람에게 이 사건은 기이하고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스테판 카사츠키 공작으로서는 다른 생각을 해볼 필요가 없을 정도로 너무나 당연한 선택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근위기병 대장으로 복무한 뒤 은퇴했는데, 그가 열두 살 때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는 마음이 아팠지만, 죽은 남편의 뜻에 따라 아들을 사관학교로 보냈다. 미망인은 딸 바바라를 데리고 아들 가까이 있기 위해 페테스부르그로 이사와서 휴일마다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다.

저자소개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1828~1910년)는 러시아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 지위가 확립되어 있는 대문학자이자 대사상가이다.
19세기말의 톨스토이만큼 온 세계의 지식인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친 작가는 없으며, 그는 살아 있을 때부터 이미 신화적인 존재여서 모든 사람들이 그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였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광활한 러시아 대지의 아들에 걸맞게 반세기 이상이나 러시아 국민의 정신 생활의 중심이었고, 현재에 이르러서도 지구상의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점은 참으로 경탄할 만한 일이다. 확실히 그는 지금도 우리 가슴 속에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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