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말의 향기와 가락을 품은 김종목 시인의 세 번째 시조집 『무위능력』이 출간된다. 김종목 시인은 197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가을에』가 당선, 이후 1975년에 『고이 살다가』, 1990년에 시와 시조를 반반 섞은 『모닥불』을 출간했다. 세 번째 출간이 26년 만이지만 시인은 시조뿐만 아니라 시, 동시, 수필, 드라마 등 글쓰기의 장르를 가리지 않고 성실히 글을 써왔다. 꾸준히 글을 쓴다는 것, 자신과 주변에 부지런히 관심을 두고 사유했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번 시조집에는 자신의 내면을 다듬으며 성숙한 시인의 성찰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인생 후반기에 접어든 시인은 더하기보다 빼기로 노년의 삶을 성찰한다. 이러한 시조는 어렵지 않고 일상의 언어로 독자의 마음을 두드린다. 시인의 시조는 비가(悲歌)의 분위기 속에서 사랑에 관한 시조, 성찰과 지혜가 담긴 시조 등을 써내려갔다. 시인의 연륜에 묻어나는 성숙함이 맑고 구수한 시조의 향기에 배어 있다.

저자소개

목차

● 책머리에● 제1부 빗방울 하나봄밤／변신(變身)／목련 12／무위능력(無爲能力)／낮잠／잊히지 않는 사랑／동백꽃 8／민들레 꽃씨／대면(對面) 2／완행인데도 급행이다／빗방울 하나／너의 사진／빈집 10／묵매(墨梅)／산사(山寺) 일박 1／산 도화를 보면서／부러운 눈물／수평선／고요한 밤／산가일기 2● 제2부 눈 내리는 밤들꽃 6／활시위 힘껏 당겨／도화(桃花) 1／늙은 개／산가(山家)에서 1／첫정／상가(喪家) 풍경／‘첫’이란 접두사／인생이란 책／어미 소／짝사랑 9／어머니 12／담쟁이／악기(樂器)／대춘(待春) 2／소화가 안 된 슬픔／사자(獅子)／봄소식／홍매 3／눈 내리는 밤● 제3부 그립다는 말단풍잎 열쇠／야묘(夜猫)／후회 15／아파트 1／다시 찾은 파계사／홍매 13／가을 수심(愁心) 4／그리움 16／개구리／바다의 반짝임／낙엽 10／이제는 내 눈빛도／초능력／폐품을 줍는 그대／그립다는 말／달 10／당신과 나의 거리 2／모든 것이 그립다／낙수 2／여인숙에서● 제4부 춘정(春情)바람실꾸리／빚／세 치 혀 2／천국／장애물경주／고요한 밤에는／겨울밤 3／동백꽃 4／그녀의 창／또 다른 나／목련꽃 10／왜가리／이사 2／그리움 25／복사꽃 연가／삶의 반납／춘정(春情)／세월 2／동백꽃 24／상한 과일● 제5부 눈 오는 산사에서석류 4／이슬 8／석간수(石間水)／지렁이 1／백목련 1／그믐달 3／봄기운 2／귀／빈손 2／황령산 목련꽃／그리움의 총(銃)／고양이 1／샐비어 꽃 4／조개껍데기 2／달밤 3／덧셈과 뺄셈／만추(晩秋) 1／진달래 22／그리운 하동／눈 오는 산사에서● 작품 해설：무위의 시학 - 이우걸(한국시조시인협회 명예 이사장)● 책 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