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흘러가는 시간과 그리고 이 미지의 여인의 존재를─자신의 기원(起源) 따위에는 아랑곳없는 듯 보이는 머나먼 존재를 음미하고 싶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현혹되었다.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듯 싶었지만 모든 것은 끝내 놀라움으로 채웠다.
원한에 못지않게, 행복도 괴로움에 뒤이은 후련함도, 때때로 사로잡은 그 이유 없는 고뇌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어떤 미소나 오만으로 이를 잊으려고 애써 보지만 이 고뇌는 별안간 맹목적으로 마치 처음이기라도 한 듯 모험 속으로 뛰어들게 만드는 것이었다.

저자소개

목차

1. 愛人들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