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더니즘과 역사학
모던 시대에는 장르가 분화되어 전문화되는 것이 일반적 경향이었다면, 포스트모던 시대에는 클리퍼드 기어츠의 말대로 장르가 흐려진다. 우리 역사학에서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 그리고 서양사 사이의 틈새는 너무 크게 벌어져 있다. 우리 역사학이 이 틈새를 메우기 위해서는 각각이 설정한 경계를 넘어서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대화와 제언이 요청된다. 포스트모더니즘의 도전에 대한 역사학의 응전이 이러한 대화와 제언의 장을 마련하는 방향으로만 나아간다면, 한국 역사학계에 포스트모더니즘이 필요한가 혹은 불필요한가의 논쟁은 제 역할을 충분히 다하는 셈이다.
총 16편의 글로 구성된 이 책은 3부로 나뉘어져 있다.
제1부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역사학에 대한 도전이 구체적인 형태로 어떻게 나타났느며 그 계보는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논문들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역사란 무엇인가? 에 대함 물음에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태도와 포스트모더니즘을 통해 나타난 위기의 실상과 그것을 계기로 역사학이 어떻게 반성하는지 알아보고, 포스트모더니즘의역사학에 대한 도전의 의미와 무의미를 공정히 평가한 책을 요약ㆍ정리 하였고, 언어로서의 전환 의 가능성과 한계를 기호학적으로 취지하였고,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에 대한 포스트모더니즘의 도전을 평가 하였다.
제2부는 포스트모더니즘의 도전에 대한 역사학 응전의 여러 형태를 역사 이론의 측면과 각 나라 역사학의 경우를 들어 살펴 보았고, 전문 역사가의 의한 역사 이론적인 측면에서의 대응과 독알 사회가들이 신문화사의 도전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는지 도정의 위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정리하였고, 한국사 인식과 교육에 포스트모더니즘이 갖는 문제점을 검토하려한다. 또, 한국사에서 포스트모더니즘 역사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전망해 볼 것이다.
제3부는 포스트모더니즘이 역사 교육과 제3세계 역사, 연구, 그리고 한국 사학의 새로운 연구 지평을 여는데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다.
우선, 포스트모더니즘의 등장으로 역사를 가르치고 배우는 행위 의 의미와 과정에서 전반적인 반성이 필요하고, 포스트모던 시대의 역사 교육의 문제와 식민지 근대를 경험한 제3세계 특유의 역사를 보는 새로운 문제틀 형성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나 와 한국 역사학이 포스트모더니즘을 어떻게 저유할 것인가 와
세계사의 경계를 허물고 학문적인 경향에 대한 새로운 제안이 오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
머리말
제 1 부 포스트모더니즘의 도전
1.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서 역사란 무엇인가?
2. 포스트모더니즘과 당혹스런 역사학
3. 포스트모던 시대의역사와 역사학- 쟁점과 전망
4. 포스트모던 시대의 기호학적 역사학 - 화쟁 기호학을 중심으로
5. 포스트모더니즘과 마르크스주의 역사학
6. 비코와 포스트모던 역사학
제2부
7. 역사학을 위한 변론 , 그 이후
8. 포스트모더니즘과 독일 역사학
9. 포스트모더니즘과 중국 역사학
10. 포스트모던 시대 한국사 인식과 교육의 방향
11. 우리에게 포스트모던 역사학이란 무엇인가
제3부
12. 포스트모던 역사 인식과 역사 학습
13. 역사 서술의 주체와 관점 그리고 역사 교과서
14. 서발턴 연구 : 근대성과 식민성을 넘어서
15. 포스트모던 역사 이론
16. 포스트모던 시대의 역사학을 위하여 : 대화와 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