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향기 그 마지막 이야기 2
죽어서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한 女子와 삶을 다해 그녀를 사랑한 나무 같은 한 男子의 슬픈 향기
그리운 사랑아!
하늘이 사라지지 않는 한 없어지지 않을 당신에 대한 내 그리움을 난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숨겨갈 것이다.
하지만 오늘을 기억할 것이다.
내가 죽으면 그 어떤 일이 있어도 당신이 있는 오리온별자리를 찾아가겠다.
그 어떤 하늘의 율법에 의한 당신 별집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는 일이 생기더라도,
난 당신을 멀찌감치 바라보는 것만으로 영원을 살 수 있다면,
그렇게 살겠다...
미주를 떠나보낸 지 4년, 어린 딸 주미와 함께 간신히 작은 보금자리를 꾸려가는 승우. 아직도 삶을 살아내기보다는 미주의 죽음을 사랑하는 게 더 쉽다고 여기는 그에게 어느 날 ‘무지 괜찮은 여자’ 경은이 사랑한다고, 함께 살고 싶다고, 결혼 하고 싶다고 말한다. 전혀 예상 못했었기에 승우의 느낌은 간단치 않다. 다시 못 느낄 거라고 생각했던 사랑이 다시 승우에게 온 걸까?
이런 그의 흔들림은 그 무게를 더해가고. 어느 날 정란에게서 미주가 자기가 죽은 지 3년 후에 읽어보라고 승우에게 남긴 편지가 전달된다. ‘정말 당신을 사랑했다는, 그리고 이제는 자신을 잊고 좋은 여자를 만나라’는 부탁. 꿈꾸지 않았고 원치도 않았던 새로운 사랑에 승우는 갈등하나, 미주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경은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다.
바비인형
주미는 아빠를 사랑해요
한밤의 발 연주
목욕
와인 마개를 따다
광고 회의
엄마의 초대
마음과 영혼의 대화
춘천
돌아보면 그리운 일상들
만찬
독도
아주 사소한 일
마음
오리온 별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