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
조선시대에도 과학수사 있었을까? 이런 질문을 던진다면 어떤 이는 조선 왕조는 고문으로 시작해 고문으로 끝을 맺었다 고 대답할지 모른다. 그만큼 왕조의 역사가 피비린내를 풍겼기 때문일 것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고려시대에도 이미 1059년, 중국에서 간행된 법의학서 <의옥집(疑獄集)>이 간행되었고, 송나라 때의 <세원록>이나 <평원록> <결안정식>과 같은 법의학 서적이 전래되었을 가능성도 높다. 고려 말에 이르러 원나라의 <지정조격> 등이 적용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보면 이 무렵에 <무원록(無寃錄)>이 수입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무원록>은 원나라 왕여(王與;1261~1346)의 저작이다. 1308년 저술된 것으로 보이는 이 책은 이후 조선과 일본으로 전해져 법의학 지침서로 활용되었다. 이 책을 저술하게 된 동기에 대해 왕여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 여는 글
- 인체의 명칭
1. 사체의 증명
2. 목기에 찍힌 점
3. 반지의 비밀
4. 혼령은 아들을 떠나지 않았다
5. 꿈길 밖에 길이 없어
6. 십 년 전의 약속
7. 목이 잘려나간 시체
8. 치정의 묘수
9. 살의중독증
10. 밤의 속삭임도 새가 듣는다
11. 세 번째 수수께끼
12. 스스로 목이 졸려 죽은 여인
13. 그림 속의 미인
14. 다가오는 자, 물러가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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