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북 - e시대의 절대문학 012
독일 작가 귄터 그라스가 1959년에 발표한 첫 소설이자 1999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양철북>을, 현대 독자들의 호흡에 맞추어 새롭게 쓰고 상세한 해설과 함께 수록한 책이다. 소설 <양철북>과 작가 귄터 그라스, 나아가 근대 독일사회까지 이해하는 실마리를 제공하고자 했다.
<양철북>의 주인공 오스카는 소설이 시작되는 현재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다. 오스카는 자신의 자서전을 집필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치독일 시대를 살아온 독일인 소시민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는 세 살 이후부터 전쟁이 끝날 무렵까지 의도적으로 성장을 멈추고 소시민들의 삶을 관찰하는데, 그들의 삶에 대한 애정이나 동정은 철저하게 배제한 채 비판적인 시선을 유지한다.
성장을 멈추고 아이의 모습으로 양철북을 두드리고 유리창을 깨뜨릴 정도의 위협적인 목소리로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며 살던 오스카는, 나치독일의 패배와 때를 같이하여 성장하기로 마음먹지만 그 대신 등에 혹을 얻는다. 결국 <양철북>은 오스카라는 악동으로 대변되는 혹독한 자아비판인 동시에 병든 독일사회에 대한 내적 성찰이다.
고전의 반열에 오른 세계문학작품들을 새롭게 쓴 e시대의 절대 문학 시리즈. 방대한 분량, 난해한 서사로 이루어진 고전에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문학작품이 탄생했던 시기와 현대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작가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실었다. 작가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과 그의 삶, 사유 등을 설명했으며, 참고 도서와 연보도 함께 수록했다.
1부 귄터 그라스
1장 프롤로그
우리의 그라스
2장 시대적 배경과 작가론
단치히와 문화적 혼종
죄의식, 그리고 그 결과
그라스의 예술가적 태동기
상실의 문학
3장 작품론
부조리한 상황의 부서진 인간상
서사의 배종으로서의 그라스의 시
피카로 소설의 전통
오스카
오스카와 북
오스카 가족과 소시민 사회
오스카의 이웃
역사
죽음
오스카의 미학
폴란드 우체국
대상물의 생명력
색채 상징
전쟁의 패배와 오스카의 악몽
양파 주점
오스카와 재판
마치는 말
4장 영향과 의의
영화 양철북
작품의 영향
2부 해석적 읽기
양철북
3부 관련서 및 연보
귄터 그라스 관련서
귄터 그라스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