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프랑스가 나치에 협력한 지식인들을 어떻게 처벌했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대숙청 과정에서 지식인들이 다른 부역자들보다 왜 엄격하게 처벌을 당했는지, 지식인 처벌을 두고 왜 그처럼 격렬한 논쟁을 벌였는지, 프랑스의 지식인 숙청은 어떤 점에서 성공했고 어떤 점에서 실패했는지, 그것이 주는 교훈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책에 의하면 프랑스가 과거를 정리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기억에 바탕을 둔 진실과 정의’였다. 이런 바탕 위에서 우익 보수 진영의 모리악과 레지스탕스 측의 카뮈의 논쟁이 펼쳐진다. ‘누구에게나 실수할 권리가 있다’는 모리악의 주장에 카뮈는 ‘누가 감히 용서를 말한 것인가’로 맞섰다. 실제 과정에서는 카뮈의 주장에 많은 힘이 실렸다. 과거사 청산을 둘러싸고 갈등 중인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는 책이다.

저자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Ⅰ. 말의 무게 
Ⅱ. 숙청 일지 - 1944년 8월에서 1945년 12월까지 
Ⅲ. 지성인과 책임 
Ⅳ. 성공한 숙청이란? 

부록 
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