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양훈, 대철, 태우, 만식, 상수는 모두 후산리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동창으로, 친구 경주가 간암으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장례식에 가기 위해 모인다. 서울역-기차 안-장례식장-화장터-관광버스 안-터미널로 이어지는 공간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그들의 치열한 삶과 함께 죽음이 문득문득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경주의 화장 장면을 목격한 뒤 죽음은 그들에게 좀 더 가깝고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온다. 태우, 만식, 양훈, 상수는 서울로 올라가는 관광버스 안에서 일상의 수면 위로 떠오른 삶의 공허에 괴로워하며 광란의 놀이판을 벌이기도 한다. 이렇게 그들은 비일상적인 사건 체험으로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삶의 허무를 느낀다. 2005년 이성열 연출로 공연되어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연극베스트3’에 이름을 올렸고, 이듬해 제27회 서울연극제 공식 참가작으로 재공연되어 우수상, 희곡상, 연기상, 무대예술상을 수상했다.
나오는 사람들···················3
1. 서울역에서···················5
2. 기차 안에서··················9
3. 장례식장에서·················27
4. 화장터에서··················57
5. 버스 안에서··················73
6. 터미널에서··················76
<여행>은 ···················81
윤영선은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