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인간
가면 밑에 숨은 인간 어둠의 심연!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중엽에 걸친 격동기에 문학, 과학, 정치 분야에서 큰 발자취를 남긴 허버트 조지 웰스의 작품 『투명 인간』. 세계적인 거장들의 대표 작품부터 한국의 고전 문학까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고전을 새롭게 선보이는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186번째 책이다. 스스로의 모습을 사라지게 만든 한 과학자의 실험과 그가 겪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가난한 과학자 그리핀은 불가시성이 가져다줄 힘과 자유를 상상하며 스스로의 모습을 투명하게 만든다. 하지만 투명 인간을 향한 사람들의 공포와 혐오는 커져만 가고, 그는 하나의 거대한 악이 되는데…. 이 작품은 투명 인간을 통해 인간의 이중성, 고독과 공포의 근원을 파고든다.
1866년 9월 21일 영국 켄트 주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웰스의 가정 형편은 겨우 가난을 면할 정도였다. 가난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직업 전선에 뛰어들기를 반복하면서도 대학에서 천문학, 생물학, 물리학, 화학, 지질학을 공부했다. 그를 가르친 교수들 가운데 다윈 진화론의 전파자이며 훌륭한 과학자였던 토머스 헨리 헉슬리가 있다. 졸업 후 교사직을 얻었지만, 1893년 폐출혈로 인해 요양을 해야 했다. 그동안 여러 잡지에 글을 기고하기는 했지만, 본격적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한 것은 바로 이때다. 1895년에 첫 소설집 『기이한 방문』이 나왔고, 이듬해에 『훔쳐 간 바실루스』도 출간되었다. 웰스는 즉각 성공을 거두었고, 뛰어난 환상문학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웰스는 1896년에서 1901년 사이에 오늘날 우리가 위대한 환상과학소설이라고 부르는 『모로 박사의 섬』(1896), 『투명인간』(1897), 『우주 전쟁』(1898) 등을 썼다. 웰스는 말년에는 사회정치적인 에세이 집필에 몰두했으며, 1946년 8월 13일 여든의 나이로 런던의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투명 인간
역자 해설: 보이지 않는 인간이 보여 주는 것들
허버트 조지 웰스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