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있기에 꼭 읽어야할 한국의 명시 2
투르게네프의 말처럼 시는 세상 곳곳에 넘쳐나고 있다. 아름다움과 그 아름다움을 꽃 피게 하는 생명에는 시가 담겨져 있다. 그렇기에 세상에서 아름다운 사람을 만드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 하나로 시(詩)를 꼽을 수 있다.
아름다운 세상, 그것을 만드는 아름다운 사람들……
그들의 마음속에는 시가 가득차서 흘러넘친다. 그리고 그 시들은 삶의 에너지가 되어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자신을 아름답게 하는 힘이 되는 것이다.
시(詩)는 언제나 우리의 삶을 새로 출발하도록 고무하며 그 삶의 근원인 아름다움으로 되돌아가게 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오장환(吳章煥, 1918 - ?) 외
1918년에 충청북도 보은에서 태어났다. 1930년에 안성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31년에는 휘문 고보에 입학했다. 모더니즘과 서정시, 계급의식 등을 작품에 담았던 오장환은 1933년 조선문학에 시 목욕간을 발표하며 작품활 동을 시작했다. 1936년에 낭만, 시인부락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1937년에는 자오선 동인으로 활동했다. 해방 후 조선 문학가 동맹에 가입하여 활동하다 1946년에 월북하였다. 시집으로 성벽(城壁)(1937), 헌사(獻詞)(1939), 병든 서울(1946), 나 사는 곳(1947) 등이 있다.
님의 침묵
당신을 보았습니다
알 수 없어요
정천한해(情天恨海)
나룻배와 행인(行人)
찬송
길
바다와 나비
기상도(氣象圖)
연가(戀歌)
눈이 내리느니
북청(北靑) 물장수
산(山) 너머 남촌(南村)에는
송화강 뱃노래
사슴
장날
푸른 오월
남사당(男寺黨)
논개(論介)
봄비
성씨보(姓氏譜)
성벽(城壁)
모촌(暮村)
황혼(黃昏)
소야(小夜)의 노래
고향 앞에서
병든 서울
거울
오감도(烏瞰圖)
꽃나무
지비(紙碑)
가정(家庭)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의 침실로
가장 비통한 기욕(祈慾)
통곡(痛哭)
병적 계절(病的季節)
두만강 너 우리의 강아
전라도 가시내
낡은 집
오랑캐꽃
북(北)쪽
풀버렛소리 가득 차 있었다
그리움
하나씩의 별
광야(曠野)
절정(絶頂)
청포도(靑葡萄)
꽃
교목(喬木)
황혼(黃昏)
연보(年譜)
노정기(路程記)
자야곡(子夜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