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2009년 코스타상 최우수 소설 부문 수상작, 2009년 맨부커상 후보작
독자들에게 몰래 다가가 상상력을 사로잡는 조용한 마법 같은 소설이다.
『브루클린』에서 콜럼 토빈은 가장 순수한 형태의 픽션을 창조한다.
― USA 투데이
절제된 문체로 인물의 심리를 통찰력 있게 담아내는 아일랜드 작가 콜럼 토빈의 코스타상 최우수 소설상 수상작 『브루클린』이 열린책들에서 신판으로 출간됐다. 『브루클린』은 토빈의 여섯 번째 소설로 그의 소설 가운데 가장 지적이고 매력적인 소설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1950년대 아일랜드 소도시 출신의 아일리시가 뉴욕 브루클린으로 이민을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어머니 품속의 딸로서만 존재하던 아일리시가 독립적인 주체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는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브루클린]은 2016년 아카데미 영화제 작품상, 여우주연상, 각색상 후보에 올랐다.
특유의 정제된 문체와 발군의 심리 묘사로 동시대 아일랜드인들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 내는 작가 콜럼 토빈. 힘을 뺀 듯 소박한 이야기 속에 가늠할 수 없는 무게를 싣는 토빈은 이 소설 속 배경이기도 한 아일랜드 웩스퍼드 주 에니스코시에서 1955년 태어났다. 열두 살 때부터 스무 살 때까지 날마다 글을 쓰며 작가적 역량을 닦은 그는 더블린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역사와 영문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여행기, 논픽션, 비평, 희곡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던 토빈은 1990년 첫 소설 [남쪽The South]으로 데뷔작에만 수여되는 [아이리시 타임스]문학상을, 다음 소설인 [불타는 황야The Heather Blazing](1992)로 두 번째 작품을 대상으로 주는 앙코르 상을 받으며 데뷔 초기부터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이후 에니스코시를 배경으로 쓴 소설 [블랙워터 등대선The Blackwater Lightship](1999), 헨리 제임스에 관한 소설 [거장The Master](2004), 아들의 죽음을 겪은 마리아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마리아서The Testament of Mary](2012)로 세 차례나 부커상 후보에 오르며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작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토빈의 소설은 매번 더욱 원 숙해지고 깊어지는 문학적 기량을 보여 주며 2015년, [노라 웹스터Nora Webster](2014)로 호손든상을 수상했다. 단편집으로는 [어머니와 아들Mothers And Sons](2006)과 [공허한 가족The Empty Family](2010)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