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질병과 창조성의 직접적 연관성에 대한 과학적 고찰
〈천재와 광인〉의 관계에 대한 연구의 역사는 고대 그리스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나 과학적이며 체계적인 연구는 별로 오래되지 않았다. 독일의 의사 뫼비우스가 정신의학적인 측면에서 괴테, 니체, 루소 등 저명한 문예인, 사상가를 연구한 것이 그 효시일지 모른다. 프로이트도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등 예술인에 대하여 정신분석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한 바 있다. 그런데 뫼비우스나 프로이트의 접근 방법은 천재론이나 질병론에 얽매어 질병과 창조성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설명하지 못했다는 것이 각계의 정평인 것으로 안다.
원래 이 책의 원고는 잡지《자연(自然)》의 청탁을 받아 정신의학적 관점에서 저명한 과학자들을 분석한 것을 정리 · 종합한 것으로서 문예인이 아닌 과학자를 대상으로 한 정신의학적 연구에 있어서는 최초의 시도이다. 저자들은 천재론이나 질병론에 구애됨이 없이 질병과 창조성의 직접적 연관성을 예리하게 파헤치는 데 성공하였다.
탁월한 인간의 업적인 창조가 질병의 유물이냐? 탁월한 업적을 남기기 위해서 노력한 결과가 미치광이처럼 세인의 눈에 비쳤는가? 아직 심리학이나 정신의학의 미해결 과제의 하나이다. 이 책이 바로 이러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저자소개
이다 신 (飯田眞)
구마가야(態容) 생.
도쿄(東京)대학 의학부 졸업. 동 대학 조교수, 의학부 강사.
전공: 정신의학
역서: 프로이트《병례연구》(病例硏究) 외 조울병, 쌍생아, 병적학 등에 관한 논문 다수
나카이 히사오 (中井久夫)
나라(奈良) 현 생.
교토(東部)대학교 의학부 졸업. 도쿄대학 의학부 강사
전공: 정신의학
역서: 슐테「정신요법연구」(이다 신과 공역) 외 정신분열병, 회화 요법, 병적학 등에 관한 논문 다수
이현수 (李鉉洙)
전남 장성 생.
서울대 문리대, 서울대 대학원 심리학과, 영국 런던대 심리학과 졸업,
국립정신병원 임상심리과장, 서울대 문리대 강사 역임.
중앙대 심리학과 부교수
전공: 임상심리학
저서:「간호심리학」,「임상심리학」
논문:「A Comparison of the Korean Mental Patient’s Attitudes towards Mental Illness and Hospitalization」외 다수.
목차
머리말을 대신하여
1. 아이작 뉴턴
뉴턴의 세계
성장
배로와의 만남
최초의 위기
《프린키피아》의 완성
두 번째 위기
만년
뉴턴의 생애
2. 찰스 다윈
다윈의 학문적 세계
인격과 생활 방법
출생과 성장
《비글호 항해기》
다운 이사
《종의 기원 완성》
다윈의 병
다윈의 생애
3. 지그문트 프로이트
과학자이자 사상가인 프로이트
인격과 생활 태도
출생과 성장
브뤼케를 만나다
신경병 학자 프로이트
약혼·결혼
《히스테리 연구》
정신 분석의 기원
만년
정신 의학자에의 교훈
4.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비트겐슈타인 충격〉
천직을 구하여
발병의 위기
〈말할 수 있는 것〉과 〈말할 수 없는 것〉
〈원더풀〉한 생애
5. 닐스 보어
보어의 세계관
유소년 시절
클럽 〈에클립티카〉의 세계
〈러더퍼드 공간〉과의 만남
〈보어 공간〉의 창조
질병
6. 노버트 위너
위너의 개성과 학문의 성격
신동 위너
찰스 강의 물결
자기 치료로서의 수학 연구
자립·화해·통합
7. 과학자의 정신 병리와 창조성
분열병권의 과학자와 위기적 상황
조울병권의 과학자와 비호적 상황
정신병적 과학자와 갈등 상황
후기
역자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