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행복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기자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던 저자에게 어느 날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찾아왔다. 혈액암 4기, 온몸에 암세포가 퍼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 때 뱃속에는 둘째 아이가 자라고 있는 상태였다. 그는 오직 살아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점점 불러오는 배를 끌어안은 채 항암치료를 받았고, 치료를 위해 아이를 한 달 일찍 뱃속에서 꺼내야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몸 속의 암세포는 점차 줄어들었지만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부담감, 암담한 현실에서 오는 자괴감은 점점 커져만 갔다. 하루하루 절망 속에 빠져 있던 그 때, 자신의 기억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에 몰두하게 되었고 암 투병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위안을 얻을 수 있기를 소망했다. 그리고 각 장의 주제를 대표하는 시 한수를 뽑아 이야기를 절절하게 풀어냈다. 누구한테라도 일어날 수 있는 일, 통과의례와도 같은 시기를 한 젊은이가 어떻게 극복했는지 지금부터 함께 만나 보자.
프롤로그│오늘은 내게, 내일은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
현진·현준에게 보내는 편지│미안하다는 말보다 너희가 있어 행복하다고 말할래
제1장 나는 다시 일어서기 위해 쓰러진 것이다
제2장 엄마는 행복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제3장 엄마가 돼서야 엄마 마음을 알다
제4장 딸이자 아내이자 엄마인 여자는 전사다
제5장 그래도 부부는 같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
제6장 돈 걱정도 내가 살아 있어야 할 수 있다
제7장 죽도록 살고 싶어지자 삶이 보이다
제8장 상처 많은 나무가 아름다운 무늬를 남긴다
제9장 환자복을 벗고 다시 서다
에필로그│인생은 언제 어느 순간에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부록1│암 치료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것들
부록2│힘들 때 힘이 된 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