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씻긴 눈썹
시력 32년의 장석주 시인이 섬세하게 그려내는 생명의 전모, 자연의 총체와 만나는 일련의 과정.
전복적 사유와 형식의 유연성으로 그려내는 자유로운 영혼의 시로, 주류의 폭력성과 기득권에 저항하면서 맑고 평화로운 세계를 꿈꾼다.
‘이 시집은 고통스러우며 찬란한 한그루 폭풍의 그늘이다. 저이가 열어젖힌 시 나무의 갈피들은 격렬하고, 눈부시고, 고요하다. 그 깊은 곳에 '붉디붉은 호랑이'가 살고 있다.' ―반칠환 시인
이름 : 장석주
약력 : 시인, 비평가, 에세이스트. 1955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십대 후반부터 독학으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19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하고, 같은 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입선하며 시인 겸 비평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십대 중반에 ‘고려원’ 편집장을 거쳐 ‘청하’에서 열세 해 동안 대표 겸 출판편집자로 일했다. 그 뒤로는 신문과 잡지에 북리뷰를 쓰고, 동덕여대와 경희사이버대, 명지전문대 등에서 강의를 했다. 국악방송에서 ‘문화사랑방’에 이어 낭독 프로그램인 ‘행복한 문학’의 진행자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오랫동안』(2011), 『오늘, 명랑하거나 우울하거나』(2012)를 세상에 내놓으며 깊이 있는 창작 세계를 드러내 보였다. 현재는 경기도 남단의 작은 도시에서 살며, [세계일보]에 「장석주 시인의 인문학산책」을 연재하고, MBC 라디오의 ‘성경섭이 만난 사람들’에서 ‘인문학 카페’ 코너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1. 가을병
2. 날아라 시간의 포충망에 붙잡힌 우울한 몽상이여
3. 벌판·1
4. 벌판·2
5. 벌판·3
6. 바다의 부활수업
7. 등에 부침
8. 폐허주의자의 꿈
9. 밥
10. 안개 또는 하얀 탑들이 밤마다 암호를 묻는다
11. 검은 노래
12. 슬픔
13. 그리운 나라
14. 나는 또 다시 황금나무를 볼 수 있을까
15. 삶에 대하여
16. 이곳에 살기 위하여
17. 나의 애인은 아침의 흰 우유를 마신다
18. 내 상상력의 한 복판에 감자가 떠올랐다
19. 얼음·2
20. 한 사람이 태어나면
21. 삼십세·1
22. 나무는 온몸으로 시를 쓴다
23. 여행에 부침·1
24. 새들은 황혼 속에 집을 짓는다
25. 따뜻한 악몽 같은 내 인생
26. 희망은 카프카의 K처럼
27. 모든 것은 환상
28. 너에게·1
29. 너에게·2
30. 왜 생활은 완성되지 않는가
31. 여인숙
32. 별
33. 서른 살의 시
34. 겨울 저녁
35. 진혼미사
36. 담배 한 대
37. 너
38. 첫눈
39. 겨울나무
40. 강
41. 후생
42. 나비
43. 어머니는 우연히 몸을 굽히시리라
44. 붕붕거리는 추억의 한때
45. 기형도 시집을 읽는 오후
46. 봄눈
47. 시월
48. 아이를 씻기는 여자
49. 충북상회
50. 검은 오버
51. 잘못 배달된 화물
52. 크고 헐렁헐렁한 바지
53. 빈 상자들
54. 여행자
55. 슈퍼마켓
56. 서문들
57. 봄
58. 딸기
59. 다시 첫사랑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60. 해변들
61. 감자를 기리는 시
62. 도망가는 말
63. 늑대
64. 3월
65. 3월의 눈
66. 금빛 둥근 달
67. 저녁마다 거울이 되는 금광저수지
68. 간장 달이는 냄개가 진동하는 저녁
69. 버드나무여 나를 위해 울어다오
70. 혼자 산다는 것
71. 그믐밤
72. 옻샘 약수
73. 복송아나무 그늘
74. 물이 있는 풍경
75. 소금
76. 사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