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슈, 내일도 같이 놀아줘
꿈을 찾아 떠난 스물여덟 청춘의 가난한 여행기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낯선 세상의 심장 소리, 이시우 여행 에세이 『슈슈 내일도 같이 놀아줘』. 보디빌더가 꿈이었던 저자는 불의의 사고 후 꿈이 좌절되자 여행을 결심하고, 중국에서 헬스 트레이너이자 게스트하우스 주인으로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 후 호주에서의 여행을 연습 삼아 자전거를 타고 더 낯선 세상 속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이 책은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터키, 그리스, 이란까지 7개국 1,200km를 가며, 180일 동안 길 위에서 만난 인연과 그들의 마음을 기록한 것이다. 풍경보다 더 큰 감동을 준 낯선 나라의 낯선 사람들의 환한 미소, 아이들의 수줍은 웃음, 종잇장 같은 빵 한 조각일지라도 처음 보는 여행자와 나누고자 하는 마음들을 생생한 사진과 담백한 글로 담아냈다.
저자 : 이시우
저자 이시우는 85년생. 한때는 전국 대회를 2연패했던 보디빌더였다. 2004년부터 스포츠 트레이너로 활동하다 불의의 사고로 앉지도 걷지도 못하는 부상을 입었다. 200일간 병원 신세를 지며 두 번의 수술과 재활 훈련 결과, 기적적으로 몸이 회복될 수 있었다. 다시는 절망하지 않기로 마음먹고 더 큰 세상을 향해 뛰쳐나간 기록의 일부가 바로 이 책이다. 주머니에 약간의 돈만 생기면 세계 어디로든 떠나서 새로운 환경 속에 스스로를 내던지는 것이 지금 그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처음에는 떠나는 것 자체가 목적이었으나, 얼굴도 언어도 환경도 다른 지구촌의 수많은 친구들을 만나며, 사람 사는 세상의 따뜻한 정과 좀처럼 깨지지 않을 견고한 에너지를 가슴에 품게 되었다. 가이드북을 들고 관광지만 골라 다니는 여행자가 아니라, 이곳저곳 옮겨 다니며 살아가는 ‘단기 현지인’이고 싶다. 현재 그가 머물고 있는 곳은 아라비아 반도. 세계 최대의 모래사막 ‘엠티 쿼터’를 횡단하는 원정대에 속해 꿈에도 그리던 사막 1,200km를 걷는 중이다.
프롤로그
중국 CHINA
#1 길 위의 인생이 늘 그렇듯
#2 그 큰 산을 흙 한 번 밟지 않고
#3 시안, 중국의 천년고도
#4 지도 밖으로 나온 방랑자
#5 이렇게 된 이상 유럽으로 간다
카자흐스탄 KAZAKHSTAN
#6 육로로 국경을 건너다
#7 알마티에는 귀인이 있다
#8 노인과 바다
아제르바이잔 AZERBAIJAN
#9 풍찬노숙의 시작
#10 뜨거운 여름, 조용한 거리
조지아 GEORGIA
#11 아카시아 바람이 부는 나라
#12 레네, 여름 이야기
#13 산과 강 사이 산골 소년
#14 이 남자가 자는 방법
#15 시간을 되돌리는 마을
#16 한국인 덤과 조지안 더머
터키ㆍ그리스 TURKEYㆍGREECE
#17 씽씽이의 탄생
#18 천국의 아이들
#19 웃으며 만나고 웃으며 헤어진다
#20 스타워즈와 개구쟁이 스머프의 무대
#21 보석처럼 빛나는 육지 속 바다
#22 하얀 나라 하얀 성
#23 아름답고 불친절한 섬
#23.5 첫사랑을 기억하나요?
#24 여행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
#25 별이 빛나는 밤, 이스탄불
이란 IRAN
#26 햇빛 자르는 아이
#27 마지막 밤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