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 앤 센시빌리티 2 : 숨어있는 명작 38
대쉬우드가는 오래 전부터 서섹스에 정착하여 살았다. 그들은 장대한 영지를 소유했으며, 저택은 영지의 중심인 놀란드 파크에 있었다. 그 곳에서 대쉬우드가 사람들은 여러 세대를 내려오면서 매우 존경 받을 만한 태도로 살아왔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었다.
고인이 된 이 영지의 소유주는 독신으로 매우 오랫동안 살았으며, 평생 동안 그의 누이가 항상 친구가 되어주고 집안을 보살펴 주었다. 그러나 그가 죽기 10 년 전에 누이동생이 죽자, 집안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 그녀가 없는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신사는 자신의 집에 사촌인 헨리 대쉬우드 씨를 초대하여 불러들였다.
제인 오스틴은 1775년 영국 햄프셔의 작은 시골 마을 스티벤튼에서 교구 목사인 아버지 조지 오스틴과 어머니 커샌드라 리 오스틴 사이의 6남 2녀 중 7번째이자 둘째 딸로 태어났다. 정규교육을 받은 것은 겨우 11살까지에 불과하지만 어려서부터 습작을 하여 15세 때부터 단편을 쓰기 시작했고, 21세 때 첫 장편소설을 완성하는 기염을 토한다. 1796년, 첫사랑에 빠진 오스틴은 남자 쪽 집안의 반대로 결혼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으면서 『첫인상』의 집필에 몰두한다. 1년 만에 완성한 이 소설은 출판사에 원고조차 보여주지 못하고 거절당해 쭉 묵혀 있다가 1813년에야 『오만과 편견』으로 개작되어 간신히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그녀의 처녀작이 오히려 『분별력과 감수성』(1811)보다 늦게 출판되는 코미디 같은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경제란에 시달렸던 오스틴은 어머니와 함께 가까운 친척과 친구 집을 전전하다가 1809년 다시 초턴으로 돌아와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그곳에서 일생을 독신으로 지냈다. 이 기간에 『맨스필드 파크』(1814), 『에머』(1815) 등을 차례로 출판했다. 이 책들은 출간되자마자 엄청난 호응을 얻고 그녀에게 작가로서의 확고한 명성을 쌓게 한다. 1817년 『샌디션』 집필을 시작했으나 건강악화로 잠시 중단하고 요양하다가, 4월 27일 유언장을 쓴다. 7월 18일 새벽 4시 30분에 그녀는 마흔두 살의, 한창 왕성한 창작욕과 함께 생을 마감한다. 가장 화려한 작가로서의 활약을 눈앞에 두고 그 여정의 한가운데서 안타까운 생의 꽃잎은 그렇게 지고 말았다. 그가 죽은 다음해인, 1818년에 『노생거 사원』과 『설득』이 출판되었고, 그녀의 다른 습작들과 편지들, 미완성 원고가 연이어 출판되었다. 그녀의 모든 작품들 특히 <오만과 편견>은 사랑과 연애를 시작하는 연인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연애지침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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