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민생을 염려하노니 : 조선을 움직인 4인의 경세가들
경세가(經世家)는 세상을 다스려 나가는 사람을 뜻한다. 경세가는 학자일 수도, 관료일 수도, 정치가일 수도, 개혁가나 실천가일 수도 있다.
이 책에서는 조선시대 경세가인 이이, 이원익, 조익, 김육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들은 민생의 원칙을 안민에 두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온 힘을 쏟아부었다. 이 책은 옛날 사람의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저자는 ‘책을 펴내며’의 제목을 “해 아래는 새것이 없나니”로 뽑았다. 이 책을 읽으며 곱씹을 문구다. 역사에서 지나갔다가 다시 오지 않는 것은 없다는 점, 즉 과거에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는데 오늘날 정치권도 똑같이 민생 살리기를 외친다는 것. 그것을 해결해야 할 과제 역시 우리 앞에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조선의 개혁’이라는 큰 주제 하에 네 사람의 일대기를 다룬 작은 평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평전 속에서 각각의 삶과 이념, 그 시기의 정치 상황과 사건 전개, 그리고 인물 관계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이원익, 조익, 김육은 약간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이이는 우리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책에서 이이를 ‘처음 만나는’ 것처럼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다른 세 인물의 삶과 죽음, 이들이 지향한 이념과 실천 활동, 그들과 엮인 사람들의 관계를 읽다 보면 우리가 지금까지 단편적이고 피상적으로만 이들을 알고 있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중에서>
고려대학교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UCLA에서 머물며 다른 나라 역사에 대한 수업도 듣고, 한국사 연구 성과를 영역화하는 작업을 했다. 현재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연구소에서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용어를 사전으로 만드는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많은 시공간에서 인간이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전개한 다양한 상황 속에 나타나는 유사성을 제도적 차원에서 이해하고 재구성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조선후기 경제변동의 새로운 성격규정을 위하여」(『조선후기사 연구의 현황과 과제』, 창작과 비평사, 2000), 「조선시대 공물분정 방식의 변화와 대동의 語義」(『한국사학보』, Vol. 34, 2009) 등의 글을 썼고, 『The Institutional Basis of Civil Governance in the Choson Dynasty』(The Academy of Korean Studies, 2009)(공역)를 펴냈다.
한눈에 보는 연대표 비로소 처음 만나는 그들_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조선의 경세가들 책을 펴내며_해 아래는 새것이 없나니 율곡 이이, 탁월했지만 이해되지 못한 경세가 오리 이원익, 진심으로 헌신한 관리 포저 조익, 이론과 현실을 조화한 학자 잠곡 김육, 안민을 실현한 정치가 주요 사건 연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