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인생 수업 - 살아갈 힘을 주는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 메이트북스 클래식 14
행복의 본질, 삶의 비밀을 들려주는 대철학자의 통찰!
쇼펜하우어에게는 염세주의자, 허무주의자, 비관주의자, 아웃사이더 등의 부정적인 꼬리표가 늘 붙었지만 사실 그 누구보다 인생을 사랑했고 인간을 사랑했으며, 치열하게 인생의 본질을 찾고자 했던 철학자였다. 단지 그는 현실주의자이자 실존주의자로서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이를 냉철하게 가감 없이 이야기했을 뿐이다. 그는 이 세상이 고통과 불행으로 가득하며, 인간의 행복은 그 고통과 불행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려 있지, 행복으로 충만한 파라다이스는 현실이 아닌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뿐이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즉 행복은 꿈일 뿐이지만, 고통은 현실인 것이다. 이 세상이 결코 아름답지 않고, 우리 인간이 결코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을 우리가 우선 인정하고 인간과 세상을 바라볼 때 그의 철학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의 이런 생각은 1851년 출간된 이 책 〈소품과 부록〉에 집대성되어 있는데, 그는 이 책에서 행복과 인생의 의미를 통찰력 있게 풀어냈고, 이 책은 1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많이 읽히며 위대한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쇼펜하우어가 첫 저서인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 담아내지 못한 글들을 추려 〈소품과 부록〉이란 제목으로 출간했던 이 책은 그에게 엄청난 호평과 대중적인 성공을 안겨주었다. 야심차게 출간한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는 내용이 너무 난해한 데다가 문맥을 잡기가 너무 어려워 출판 후 몇 십 년 동안 책이 몇 부 팔리지도 못했고, 그의 존재감은 희미했었다고 한다. 철저하게 외면 받았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와 달리 대중들도 이해할 수 있게 쓰여진 이 책의 출간 이후 그의 철학에 대한 추종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점점 유럽을 넘어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져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당시 〈소품과 부록〉을 출간한 출판사의 암울한 예상과는 달리 이 책은 얼마못가 쇼펜하우어의 책들 중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고 가장 많이 팔려나갔다. 특히 쇼펜하우어는 젊은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이 책이 출간된 이후 독일어권에서 쇼펜하우어의 문장은 최고급 산문이자 탁월한 문학적 글쓰기로 평가받기에 이르렀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독자들에게는 〈소품과 부록〉 완역본을 그대로 읽는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첫 저서에 비하면 대중적으로 쓰여지긴 했지만 역시나 철학책이라 여전히 잘 안 읽히고 어려워 완독이 쉽지 않기 때문이며, 신화 속 주인공들이나 역사적 인물들에 얽힌 내용들이 상징적이고 단편적으로 담겨 있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꽤나 많다. 이에 이 편역본에서는 현대의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원서의 품격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현대적 감각에 맞게 핵심 내용만을 뽑아내 칼럼 제목을 새로 일일이 달았음을 밝힌다. 또한 목차를 일부 재편집했으며, 역주도 추가했다.
엮은이의 말_ 성찰이 깊어지고 지혜가 생기다!
옮긴이의 말_ 누구보다 냉철하고 그 누구보다 현대적인!
1부 행복론 _ 삶의 지혜를 위한 아포리즘
2부 인생론 _ 온전한 삶을 위한 아포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