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실제로 서울 신촌에 있었던 사회과학 서점인 ‘오늘의 책’을 배경으로 극이 펼쳐진다. 교수와 불화 때문에 박사과정을 포기한 뒤 냉소적인 소설가로 변모한 현식, 독립영화 감독 재하, 일간지 문화부 기자 광석, 그리고 이들 모두가 사랑했던 유정은 91학번 동기 사이다. 대학 선배 지원과 결혼했던 유정은 지원이 죽은 뒤 사회과학 서점을 열기로 하고 개업 전에 동기들을 부른다. 현식과 재하, 광석이 차례로 서점에 모여 들고, 대학 시절 읽었던 책을 뒤적이며 과거를 회상한다. “80년대 선배들 눈에 우리는 학생운동 흉내 내는 어설픈 후배”였다는 자괴감과 “이제 고작 서른 넘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옛날 책들에 파묻혀서, 옛날 생각이나 하고 살겠다는 거냐”는 냉소가 겹치면서 ‘386 이후 세대’의 윤곽이 드러난다.
나오는 사람들···················3
시간과 공간····················5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7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는·······115
김재엽은····················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