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메타버스 사용법
메타버스 예술가는 기질보다 설계가 먼저다
전통적인 예술 표현 기술은 어렸을 적부터 제도식 교육을 받은 이들에게 혹은 예술적 기질을 타고 났다는 이들에게 주어진 방식이었다. 따라서 머릿속에 상상의 세계가 무궁무진하게 펼쳐진다고 해도 적절한 교육과 유전인자를 갖지 못하면 창작자로서 역할을 해 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의 예술은 제도식 교육과 예술 유전인자보다는 표현 기술에 대한 흥미와 집중이 요구된다. 컴퓨터와 소통할 수 있는 언어체계를 익혀야 하며 플랫폼에 대한 이해와 정보도 알아야 한다. 그래픽과 음향, 3D 등 작품에 구현할 기술에 대한 지식도 갖춰야 한다. 이것이 전제되면 메타버스에서는 누구나 예술가로 누구나 창작자로 활동할 수 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메타버스를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래밍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필요한 지침 등도 담았으나 그렇다고 기술서는 아니다. 메타버스에서 예술 작품이 표현되기 위해 고민해야 하는 것들을 이야기한다.
메타버스의 창의적 세계를 만들기 위한 디자인적 사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메타버스에서 전시와 공연을 기획할 때 필요한 내용, 음향기술을 다루는 방법, 메타버스에서 형성하는 소통의 형태 등 예술가들이 메타버스를 사용하는 데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다뤘다.
이수진
세종대학교 인공지능학과 조교수다. 학부에서 AI(Artificial Insemination, 인공수정)를 연구하면서 미세 이미지로 이미지 탐구 여행이 시작되었다. 비전 그래픽스 연구실에서 컴퓨터 비전 기술로 이미지 분석과 새로운 이미지 표현을 연구했는데, 그것이 지금까지 이미지 탐구 여행을 계속하게 해 준 자양분이 됐다. 지금의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연구가 새로운 세계를 탐구하는 길로 안내하고 있다. 기술이 예술보다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고 앞으로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도록 연구하는 연구자이자 교육자다. 고려대학교 응용동물과학과(학사),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학과(석사), 서강대학교 미디어공학과(석사 및 박사)에서 수학하였다. 논문으로 “사진으로 표상된 도시 공간”, “동영상 시공간의 입체 공간적 표현: 멀티 레이어 구조를 기반으로”, “인터랙티브 크로노모포시스: 3D 다중 노출 기술을 이용한 모션 표현”이 있다.
누구를 위한 기술인가?
01 예술가의 메타버스 플랫폼
02 메타버스에서 작품 표현 방법
03 메타버스를 위한 프로그래밍 기술
04 메타버스를 위한 디자인 기술
05 메타버스를 위한 음향 기술
06 메타버스를 위한 NFT
07 메타버스 전시 기획
08 메타버스 공연 기획
09 메타버스를 위한 다학제 예술
10 메타버스와 소셜 미디어
부록 : XR극장 공연 제작 경험_알렉스 쿨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