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낙원
이제는 볼 수 없는 아내를 다시 볼 수만 있다면. 평생 고생한 엄마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잠시라도 꿈꾸던 삶을 살다가 갈 수 있다면…. 누군가 그것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은밀히 제안해온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단 한 번 돈을 지불하면 끝이다.
『기억의 낙원』은 인간이 결코 뛰어넘을 수 없는 생과 사, 의식과 인지능력의 한계를 기술로 사고팔 수 있는 세계를 그린 소설이다. BCI(Brain-Computer Interface), AI, 메타버스 등이 날로 발전하는 시대에 『기억의 낙원』이 상상한 미래는 어쩌면 코앞에 당도했을지도 모른다. 인지과학자이자 게이미피케이션 전문가이기도 한 작가는 그러한 세계를 과학적으로 착실하게 설계해나가며 기억 조작 상품을 살 수밖에 없는 인물들과 그들의 고민을 핍진성 있게 보여준다.
시한부 아내의 괴로웠던 삶을 행복한 꿈으로 마무리하려는 남편, 꿈이 없는 아이를 의사로 만들려는 부모, 자신의 가족을 파괴한 사람에게 복수하려는 여자, 가난한 이의 외국어 능력을 자식에게 이식하려는 부자 아빠. 죽은 아내를 메타버스 사후 세계에서 만나려는 남자. 그 뒤에는 인간의 욕망을 거래하려는 거대 조직 ‘더 컴퍼니’가 있다.
더 컴퍼니의 실질적 운영을 이끄는 장 교수의 추천으로 여기에 합류한 주인공 하람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가운데, 이들의 뒤를 신문기자 소이와 ‘가이아’라는 비밀단체가 바짝 쫓는다. 더 컴퍼니의 불법과 치유, 살인과 회복을 넘나드는 행보와 그들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펼치는 숨 막히는 서스펜스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묻는다. 기억과 의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세계는 과연 낙원이 될 수 있을까? 특별히 이 책에는 지금까지 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시도가 담겨 있다. 『기억의 낙원』을 읽고 AI가 쓴 스핀오프 단편소설이 포함된 것. 스토리텔러로서 AI의 능력을 보고 느끼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아이의 호기심을 품은 탐험가. 인지과학, 교육공학, 산업공학, 로보틱스를 공부했고, 경희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의 연구 본질은 인간의 경험과 감정이다. 메타버스, 인공지능, 게이미피케이션으로 경험을 디자인하고, 이 기술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지 그린다. 국내외 기업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연구 주제로 2천 회 넘게 강연했다. 『AI × 인간지능의 시대』 『초인류』 『메타버스』 『브레인 투어』 『메타버스의 유령』(공저)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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