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물고기 - 지식을만드는지식 희곡선집
배우 겸 작·연출가로 프랑스에서 주목받는 동시대 연극인 레오노르 콩피노의 2015년 작품이다. 언젠가 거리에서, 버스에서, 가게에서 마주친 사람들을 한참 관찰하던 그녀는 그들의 얼굴에서 어린시절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리고 거울 앞에 선 그녀는 자신 역시 아이 적 모습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깨닫는다. 대신 그녀의 얼굴에는 불안이 자리 잡고 있었다. “저런, 내 속에 있는 아이도 사라지고 있는 중이구나.” ≪벨기에 물고기≫는 어른이 되면서 지워져 버린 아이 적 모습을 불러들이는 그녀의 놀이에서 출발했다. 어른들을 위한 환상 동화다.
극은 그랑드 므시외가 호숫가에서 10대 소녀 프티 피유를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자신을 물고기라고 생각하는 의문의 열 살 소녀 프티 피유와 외부세계로부터 스스로를 철저히 고립시켜 살아 온 40대 남자 그랑드 므시외가 한 공간에서 여러 날 함께 지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장면이 지나면서 두 사람의 과거와 상처가 드러난다. 극은 남과 다르다는 이유로 상처받고 고립되었던 두 인물을 통해 “남과 다를 권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몰리에르상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여배우상을 수상하며 작가에게 유명세를 안겼다. 그녀는 여러 매체에서 영향을 받아 이 작품을 썼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 무라카미 하루키 등의 영향이 두드러진다.
작가의 말
벨기에 물고기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