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름다운 말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름다운 말

저자
교황 프란치스코
출판사
스타북스
출판일
2014-10-06
등록일
2016-06-22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4KB
공급사
에피루스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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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의 장점과 단점만을 생각하는 삶에서 벗어나야 할 때이다
‘나’가 중심이 되고 강조되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아’를 중요시하고 우선시하는 이유를 보면 수긍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사회에서 부조리한 희생과 폭력을 당하며 살아야 했으니 개인의 인권과 자유를 권리로서 주장하게 된 일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런데 이제 그 자아관의 병폐가 심각해졌다.
‘나.’ ‘나.’ ‘나.’ ‘나.’
무슨 일에서건 나, 나의 가족, 나의 자식만을 챙기면서 이기적이고 편협한 사회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거기에 더해 겉으로 꾸미는 모습에 치중하는 사회인 탓에 자신의 ‘단점’을 과장하고 자신의 ‘장점’은 무엇인지 예민하게 신경 쓰는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취임식에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라고 했던 말 또 “서로가 서로를 위해 하는 기도가 삶을 바꾸는 기적과도 같다”라고 한 말에 사회문제의 해결책이 들어 있다.
상대를 위한 기도를 함으로써 자신 안에 함몰되어 있는 지엽적인 관점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이며 자기 성찰임을 분명히 알려 준 교황의 말씀이다. 자신의 장단점에 쏠린 눈길에서 벗어났을 때 넓은 세상과 타인을 돌보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폭력, 불의, 죄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속삭이는 악한 목소리를 믿어서는 안 됩니다”
‘악’한 자의 유혹은 편하고 달콤하다. ‘약’한 인간의 속성을 잘 아는 그들은 끊임없이 정도를 걸으려는 인간을 유혹하여 자신들과 같아지도록 만든다. “인생은 원래 그런 거야” “이렇게 안 하면 너만 손해 보는 거야” 하면서 우리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덕적 마지노선을 버리도록 한다.
또 악한 자들은 공포를 조장하며 불의를 계속 유지하고자 한다. ‘내 말을 듣지 않겠다는 거지? 그럼 당신 인생이 어떻게 힘들어질지 보여 주겠어’라는 압박감을 주며 희생양을 찾아 단죄한다. 참으로 쉬운 방편이다.
일상이 망가질까, 억울하게 낙인찍히는 것은 아닐까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개인들은 권력의 은근한 폭력 앞에서 입을 다무는 길을 택하게 된다. 사회체제를 미리 생각하다 보면 일상 앞에서 무기력해지고, 그 거대함으로 인해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수동적이 되어 버린다.
문제에 직면하면 논의를 통한 해결 방법을 강구해야 하지만 가톨릭에서는 그와 함께 기도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하느님에게 따지고 대들 정도로 절박하고 간절하게 기도하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앞서 밝혔듯 기도는 하느님과의 만남이며 하느님의 응답을 듣는 통로이자,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실천하지 않는다면 아는 것이 아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리스도의 삶은 부당한 악을 거부하고 의를 따르는 길이었음을 몸소 보여 주고 있다. 그리스도의 사랑과 우정은 환상이 아니며 현존임을, 실천으로써 증명하고 있다. 다른 이들을 위한 희생과 헌신의 삶을 사는 교황은, 자신의 일신이 잘못될까 전전긍긍하는 우리들을 부끄럽게 만든다.
교황은 사람들 속에 머물기 위해 공동 숙소 내의 한 평짜리 방에서 지내고, 마피아를 파문하면서도 방탄차에 올라타기를 거부하며 진정한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필연적으로 드러나게 되어 있는 사랑과 믿음, 용기를 분명하게 확인시켜 주고 있다. 또한 “무신론자는 자신의 양심을 따른다”고 말하는 열린 마음으로 사람과 세상을 포용하고 있다.
그리스도가 걸어간 길은 제한 없는 사랑의 길, 의를 따르는 양심의 길이었다. 원리 원칙보다는 도덕적 문제가 제기되는 경우가 다반사인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잘못을 저지르는 행위가 우리를 하느님으로부터 멀리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일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종교를 떠나 세계적인 관심과 환호를 받는 이유는 야만적인 지금의 세계가 당장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이미 오랜 시간 자신의 삶으로써 실천하며 걸어온 데 있다. 다름 아닌 인류 보편의 공동선을 추구하고 차별 없는 사랑을 실천하는 일 말이다.

저자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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