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수 쉬고 목금토일만 여는 카페 : ‘워라벨 카페’ 창업기
이 책은 내가 벌인 전쟁의 기록이기도 하다. 죽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의 기록이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을 치르면서 일지 형태의 기록을 남겼다. 그 유명한 『난중일기』를 말하는 것이다. 나의 이 작은 책을 감히 『난중일기』에 비견할 생각은 ‘1’도 없다.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이순신 장군께 실례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에는 하루하루를 살얼음판 위를 걷듯이 견디며 버텨온 나의 삶이 있다. 많은 날은 치열했다. 하지만 고백한다. 때로는 즐기려고 노력했고, 행복해지기 위해 애를 썼다. 그 노력이 월·화·수는 쉬고 목·금·토·일만 열어도 카페를 운영할 수 있는 터전이 됐다. 나는 상황이 어려웠기 때문에 행복의 가치를 알게 되었다. 너무 힘들었고, 너무 바빴기 때문에 여유로운 시간의 소중함을 알았다. 그래서 뒤늦게나마 어려운 상황에서도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비록 작고 사소해 보이기는 하지만 나만의 행복을 찾아냈고, 느꼈다. 총알이 날아다니고, 대포 소리가 울리는 중에도 행복은 찾아보면 있었다. 싸울 때는 싸웠지만, 즐길 때는 즐겼다.
● 이야기를 시작하며
● 월화수는 쉬고, 목금토일만 연다고? 그래서 남는 게 있어?
● 1부 / 전쟁 중에 태어난 아이
코로나19 너 나와! 코로나19와의 전면전
퍼스트 펭귄이 되다
네이밍: 가장 독특한 이름을 지어라
카페 리브리베는 왜 그 골목길에 생겼을까?
‘비상시국’에는 ‘비상 경영 계획’이 필요했다
‘반려동물 프랜들리’ 카페, 비록 이루지는 못했지만
1인 CEO 윤예리, ‘미스 토일렛’이 되다
나무, 풀 그리고 꽃
어느 날 녹색 풍경이 사라졌다
기부가 가져온 ‘작은 기적’
모든 것은 내가 결정한다
어른들은 가라
간판을 크게 하라
타깃 고객을 분명히 하라
코끼리의 거리 두기
춤추는 매출
리브리베 배달에 나서다
임대료와의 전쟁
‘정부 지원금’ 대 ‘지자체 지원금’
프로모션에 온 힘을 써라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카페 리브리베
SNS로 고객을 잡아라
● 2부 / 1인 CEO로 살아간다는 것
코로나19 시대 1인 CEO 윤예리의 하루: 거기에 ‘워라밸’은 없었다
고독한 CEO는 싫다: 최대한 밤거리를 즐기자
휴일은 없다: ‘질병 선물 3종 세트’
살과의 전쟁
1인 CEO 윤예리가 추구하는 행복이란?
● 3부 / 회사에 들어가지 말고 회사를 만들어라
중학생 때 사업을?
고교 때 ‘스타 마케팅’에 도전
창업을 예습하다
직장은 걷어차고, 사업가의 길로 접어들다
엉망 같은 엉망몰, 그리고 새로운 도전
갑자기 뛰어든 의류사업: 사업 자금을 확보하다
● 4부 / 사업 전략을 짠다는 것: 믹서를 돌리는 것
제품(Product)
가격(Price)
장소(Place)
프로모션(Promotion)
● 5부 / 카페 리브리베, 최대의 위기를 맞다
터미널이 사라지다
겁 없는 도전: 숙박업 진출?
최고 상권으로의 도전, 그리고 좌절
● 6부 / 워라밸, 그리고 지속 가능성을 꿈꾸며
‘작은 것’, ‘느린 것’의 가치를 추구하는 군겐도
‘재미’를 추구하는 ‘맥키스컴퍼니’
지속 가능성을 위한 결단, 새로운 투자
‘워라밸’만이 살길… 월화수는 무조건 쉰다
감사의 인사
● 부록 / ‘워라밸’ 카페 경영을 생각하는 사람을 위한 몇 가지 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