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작품은 교양소설의 유형에 맞아들어갈 수 있는 소설로서 한 젊은이의 방황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의 체험은 우리 시대의 젊은이 - 단순히 사회가 정해 놓은 단조롭고 무의미한 생활의 길이나 출세의 길을 거부하고 조금 다른 차원의 삶을 살고자 하는 젊은이의 전형적 체험이기도 할 것이다.



<b>- 金禹昌 (문학평론가)</b>







과감한 압축이 요망되는 작품이다. 소설의 설득력은 구체적 장면의 제시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작가 편에서 일방적으로 들려주기보다는 실제 상황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이 점 미진한 구석이 많다. 그러나 기운이 있는 작품이고 우리 삶의 어느 모서리를 비추고 있다는 점을 취택하였다.



<b>- 유종호 (문학평론가)</b>







무엇보다 이 작품은 서술이냐 묘사냐 하는 전통적인 소설의 이분법을 뛰어넘어 서술에 가까운 묘사, 묘사에 가까운 서술들이 현란한 점묘화처럼 이어져 있다. 그런 점에서 신선하고, ´출사표로서의 글쓰기´라는 주제가 암시하고 있듯이 순수한 면이 있다. 저 어두웠던 지난 䚠년대를 자신의 20대로 보내고 이제 서른을 앞두고 있는 젊은 영혼의 갈등과 불안, 통과의례들이 混亂만이 아닌 混爛 한 문체에 담겨 이만큼이라도 형사오하된 것에 점수를 주지 않을 수 없었다.



<b>- 조성기 (소설가)</b>





이 소설은 거칠고 혼란스럽고 다소 황당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전통적인 소설문법으로 볼 때는 불만이 많은 작품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현실이 없는 젊음의 치열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다. 거칠고 서툴지만 신선함과 힘이 있는, 문제제기적인 작품이다. 䚪년대적 요소가 많이 발견되는 것도 이 작품이 지닌 강점이다. 그것이 세련되지는 못했지만 흉내가 아니라 자기정직성의 결과로 느껴진다는 것이 소중하다.



<b>- 이남호 (문학평론가)</b>제16회 ´오늘의 作家賞´ 수상작 『살아남은 자의 슬픔』!

이 작품은 ´현실 없는 젊음의 치열한 현실´을 그린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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