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세기 러시아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일생에 걸친 회고록. 음악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쇼스타코비치의 구술을 듣고 정리한 형태로 되어 있다. 쇼스타코비치의 전기라고 할 만한 것으로 이 책보다 먼저 나온 것들이 몇 권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쇼스타코비치 스스로 원했고 진정한 속마음을 털어놓은 것이라 여길 수 있는 것으로는 이 책이 처음이다.

쇼스타코비치의 일생은 러시아에서 사회주의가 실현화되는 과정에 그대로 겹쳐진다. 단순하게 말한다면 역사상 가장 시끄러운 사건이 많았다고 할 수 있는 20세기에, 그것도 말 그대로 가장 혁명적인 사건이 일어난 나라에서, 그 사건이 진행되는 대부분의 시기를 살았던 만큼 그의 일생이 그리 순탄치 못했으리라는 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에는 그 자신의 언어가 직접 표출되어 있다는 점에서 다른 어느 책과도 비할 수 없는 설득력을 가진다. 이 책을 읽노라면 그에게서 직접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약간은 뒤틀리고 풍자적이고 날카로운 그의 말소리가 귀에 들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 또한 당대의 수많은, 소위 예술가 들에 대한 직접적인 체험담은 다른 어느 책에서도 얻을 수 없는 생생한 이야기들이다.

저자소개

목차

머리말 

서문 
1. 어린 시절 : 쿠스토디에프 
2. 페테르스부르그 음악가들 : 스트라빈스키와 글라주노프 
3. 메이에르홀드와 투하체프스키 
4. 멕베스 부인과 형식주의 
5. 새롭고 강력한 음악 
6. 체호프에 관한 명상 : 진실과 죽음 
7. 무소르그스키의 음악 
8. 스탈린과 예술가들 

쇼스타코비치 연보 및 작품 목록 
엮은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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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