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영화를 공부했다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이름, 또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도 비디오 가게의 구석진 자리나, EBS의 세계의 명화 같은 곳에서 얼핏 봤을 이름, 잉마르 베리만. 그의 자서전이 나왔다.「마법의 등」은 삶과 죽음, 신, 종교, 선과 악이라는 형이상학적인 문제들을 다룬 영화들로 영화 철학자 이자 영화 예술가 라는 명성을 떨친 저자가 1982년 영화계를 은퇴한 후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자신의 인생과 예술을 돌아보고 쓴 회고록이다.

저자는 어린 시절 가족들과의 갈등으로 인해 꿈과 환상의 세계에 젖어 살게 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꿈과 환상이야말로 그의 영화의 예술적 원천이다. 그 외에도 베리만 영화에 많이 깔린 자전적 요소나, 난해함을 생각해봤을 때 이 책은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 귀중한 자료이다.

또 무대에서 허드렛일을 돕던 무명 시절부터 왕립 극장의 대표가 되기까지 저자가 겪은 좌충우돌, 성공과 실패들, 배우들, 극단들, 관객들, 대가(大家)들 등 그의 영화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연극 이야기가 생생히 담겨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과 상관없이, 놀랄만한 솔직함과 영화의 장면을 보듯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가 뒤섞인 아름다운 묘사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흥미롭다.

저자소개

목차

1. 시네마토그래프 
2. 외할머니 
3. 카를 삼촌 
4. 꿈의 연극 
5. 보롬스에 대한 회상 
6. 영화를 떠나며 
7. 첫사랑 
8. 탈세 사건 
9. 사춘기 
10. 독일에서의 체험 
11. 열정의 세월 
12. 마음속의 아버지 
13. 파리로의 도피 
14. 꿈속의 촬영 
15. 내 인생 최고의 시절 
16. 왕립 극장의 대표가 되다 
17. 오페라 하우스에서의 경험 
18. 안드레아 
19. 영화 감독의 전성기 
20. 거장들과의 만남 
21. 독일 망명 
22. 리어왕 
23. 우정과 사랑 
24. 아버지 
25. 어머니 

잉마르 베리만 연보 
옮긴이의 말 - 예술가의 인생, 그 영화적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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