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후문학과 세대 - 이어령, 장용학, 손창섭을 중심으로
당시 하나의 유행어가 되다시피 했던 ‘세대’를 매개항으로 하여 전후문학의 심층적 의미를 밝혀놓은 이 책은 저자가 1993년 석사논문으로 발표한 「전후문학에 나타난 알레고리 연구」를 더 진전시켜 심화 확장해 놓은 결과물로서, 몇 년 동안에 걸쳐 발표한 이어령, 장용학, 손창섭을 중심으로 한 전후문학 연구 논문집이다. 전후문학이라는 이름 아래 동종으로 취급되어 온 작가와 비평가들을 각각의 삶과 개성에 입각한 새로운 관점에서, 그리고 그들이 공유하고 있는 더 본질적인 동질성에 초점을 두어 연구한 결과가 담겨 있다.
이 논문집은 2부로 나뉘어 있는데, 제1부에서는 이어령 비평활동의 면면을 검토하고 소설 한자 사용론을 주창했던 장용학을 살펴보면서 전후 비평에 드러난 세대의 논리를 밝혀놓았고, 제2부에서는 장용학, 손창섭, 박경리, 곽학송 등을 비롯한 1920년대산 작가들의 작품 그리고 장용학과 손창섭의 소설을 중심으로 한 전후소설의 양상과 그 세대의 의미를 짚어내고 있다.
차례
책머리에
제1부 전후 비평에 나타난 세대의 논리
이어령 비평의 세대론적 의미
1. 전후 이상(李箱)의 재발견
2. 문협 정통파 비판과 서양 보편주의
3. 전문단적인 대립양상과 이어령의 위치
4. 피상적 대립에 그친 본질적 차이-김동리와의 논쟁
5. 전통을 둘러싼 대립의 의미-조연현과의 논쟁
6. 이어령과 전후 신세대 문학의 한계
전후 이상(李箱)비평의 의미
1. 이상 연구 붐 과 전후세대 비평
2. 임종국의 이상 비평과 이상 연구의 가능성
3. 이어령의 이상 비평에 나타난 저항의 의미
4. 고석규의 이상론에 나타난 수사학적인 분석의 의미
5. 결론-김윤식의 이상 연구와 전후세대 비평의 특질
장용학의 소설 한자 사용론의 의미
1. 1920년대산 작가와 1930년대산 비평가의 논쟁
2. 소설 한자 사용론과 한글 전용론의 대립
3. 소설 한자 사용론과 논리적 한계
4. 소설 한자 사용론의 세대론적 의미
제2부 전후소설과 전후세대의 의미
한국의 1920년대산 작가와 한국전쟁
1. 전쟁의 연속성과 1920년대산 작가
2. 근대가 낳은 남매간의 전쟁과 그 초월-장용학의「원형의 전설」
3. 전쟁을 괄호 안에 넣기-손창섭의「낙서족」
4. 시련 속에서 획득하는 생의 의지-박경리의「시장과 전장」
5. 자유로운 내면성의 획들을 위한 투쟁-곽학송의「자유의 궤변」
6. 한국전쟁의 소설적 수용 방향
알레고리를 통한 근대 초월 실험-장용학 소설
1. 전후문학과 전후문단
2. 기법과 주제와 시대의 관련양상
3. 신화적 현실의 발견-「요한시집」과「비인탄생」「역성서설」연작
4. 근대 초월 실험과 그 한계-「현대의 야」와「원형의 전설」
보유-장용학의 생애와 문학
손창섭의 자전적 소설
1. 자전적 소설과 전후문학 연구
2. 손창섭 소설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
3. 창작집「비오는 날」에 나타난 자전적 요소의 처리 방향
4. 자전적 소설의 측면에서 본「낙서족」과「신의 희작」
5. 장편소설「유맹」의 자전적 성격
6. 손창섭 연구의 향후 전망
손창섭의「낙서족」과 전후세대의 아이러니
1. 손창섭 소설 연구 현황
2. 손창섭의 개인사적 특수성과「낙서족」의 위치
3.「낙서족」과「신의 희작」의 관계
4. 세대론의 측면에서 본「낙서족」
5. 손창섭 소설과「낙서족」의 위치
손창섭의「유맹」과 재일(在日) 의 운명
1. 재도일(再度日) 후 첫 장편소설
2. 자전적 소설의 측면에서 본「유맹」
3. 재일 한국인이라는 역사적 운명의 자각
4. 손창섭 소설에서「유맹」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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