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정한모 시선 (초판본)

정한모 시선 (초판본)

저자
정한모
출판사
지식을만드는지식
출판일
2014-05-22
등록일
2014-09-01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1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시인 정한모는 파행적으로 전개된 우리 근대사의 불안과 어둠을 극복하고 순수 서정과 휴머니즘을 지속적으로 추구한다. 이를 통해 보여 준 생명 시학과 인간 존재의 고유성에 대한 탐구 정신은 한국 현대 시사(詩史)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확보한다.



지식을만드는지식 ‘초판본 한국 근현대시선’은 점점 사라져 가는 원본을 재출간하겠다는 기획 의도에 따라 한국문학평론가협회에서 작가 100명을 엄선하고 각각의 작가에 대해 권위를 인정받은 평론가들을 엮은이로 추천했다. 엮은이는 직접 작품을 선정하고 원전을 찾아냈으며 해설과 주석을 덧붙였다.



각 작품들은 초판본을 수정 없이 그대로 타이핑해서 실었다. 초판본을 구하지 못한 작품은 원전에 가장 근접한 것을 사용했다. 저본에 실린 표기를 그대로 살렸고, 오기가 분명한 경우만 바로잡았다. 단, 띄어쓰기는 읽기 편하게 현대의 표기법에 맞춰 고쳤다.



첫 시집에서 여섯 번째 시집에 이르는 정한모의 시 세계는 줄곧 휴머니즘과 리리시즘이라는 용어를 수반한다. 이 시집에는 첫 시집 ≪카오스의 蛇足≫(범조사, 1958)을 비롯해 ≪餘白을 위한 抒情≫(신구문화사, 1959), ≪아가의 房≫(문원사, 1970), ≪새벽≫(일지사, 1975), ≪아가의 房 別詞≫(문학예술사, 1983), ≪原點에 서서≫(문학사상사, 1989)까지 총 여섯 권에 달하는 정한모의 전체 시 가운데 그 대표작들을 엄선해 수록했다.



“헤어날 수 없는 미로”의 시대, “공포의 독수리”가 사방에 득실거리는 한국 현대사의 우울한 풍경을 깊이 있게 응시하면서 그 속에서 사라져 가는 순수성과 인간화의 미덕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출하는 시 쓰기 방식은 정한모 시 세계에서 중요한 특징이다. 시작(詩作) 내내 시인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멀어져 간 ‘순수’의 가치와 타락한 인간성 문제를 자기 시 세계 내부로 끌어들여 시 쓰기 작업을 지속했다. 현대사회가 상실한 것들, 우리 삶에서 잊힌 존재야말로 역설적으로 정한모 시인의 ‘가슴’과 시 세계를 추동하게 하는 핵심 요소들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모두가 순수 성채로서 삶에 대한 시인의 열망, 인간을 포함한 자연 생명체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사랑에서 비롯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기에 시인은 마지막 시집에서도 자기 삶의 ‘원점’으로 돌아와 “피 속에 섞여 흐르는/ 황토 흙냄새”, 그 순연한 생명의 향기를 끊임없이 “다시 확인”하고 있다.

QUICKSERVIC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