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발췌 마의 산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토마스 만의 장편 소설. 그는 폐렴으로 요양원에서 치료 중이던 아내를 문병하러 간 3주간의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이 작품을 썼다. 이 소설에서는 생과 예술, 삶과 정신 등과 같이 그의 작품 세계의 주요 본질인 이원성을 탐구하고 있다. 또 그가 스스로 말한 것처럼 ‘리얼리즘 이상의 리얼리즘’ 소설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원서의 약 10%를 발췌해 옮겼다.
토마스 만(Thomas Mann, 1875∼1955)은 19세기의 가장 위대한 시민적 작가일 뿐만 아니라 위대한 비판적 리얼리스트로서, 동시대 사회의 위대한 교사였다. 또한 그 발전에 있어서 독일 낭만주의의 극복과 독일 휴머니즘의 부활을 추구해 20세기 문학에 큰 획을 그었다.
독일 북부의 한자동맹 소속 도시 뤼베크의 부유한 집안에서 3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났으며(세계적인 작가 하인리히 만이 바로 그의 형이다), 1955년 8월 스위스 취리히 근교에서 타계했다.
1894년 3월 토마스 만은 고등학교 졸업을 포기하고 가족이 있는 예술의 도시 뮌헨으로 이주하며 ‘죽음’의 세계라고 표현한 바 있는 ‘문학’의 세계에 마침내 발을 들여놓게 된다. 이듬 해엔 뮌헨 공과대학에서 역사, 미술사, 문학사 등을 청강했고, 1896년 말 ≪짐플리치시무스≫지(誌)에 실린 단편 〈행복에의 의지〉를 탈고했다.
1896년 베를린의 피셔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한 잡지에 단편 〈키 작은 프리데만 씨〉를 보냈다. 잡지사에서는 그 소설을 수락했을 뿐만 아니라, 그가 보관하고 있는 다른 소설들 모두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토마스 만은 〈환멸〉, 〈어릿광대〉, 〈토비아스 민더니켈〉 등의 작품을 보내주었는데, 출판인 사무엘 피셔는 이 소설들에 무척 만족해했고 이제는 장편소설을 쓰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토마스 만에게 권유했다. 그래서 토마스 만은 최초의 장편소설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을 쓰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창작에 몰두해 세상을 떠날 때까지 〈토니오 크뢰거〉, 〈트리스탄〉, 〈대공전하〉, 〈베니스에서의 죽음〉, ≪한 비정치인의 고찰≫, ≪사기꾼 펠릭스 크룰의 고백, 어린 시절의 책≫, ≪마의 산≫, ≪요제프과 그 형제들≫,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 등 걸작을 낳았다.
윤순식은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인문대학 독문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공군사관학교에서 독일어 교수를 지냈고, 독일 마르부르크대학에서 수학했다. 박사 후 연수(Post-doc) 과정으로 베를린 훔볼트대학교에서 현대 독문학을 연구했다. 서울대학교에서 오랫동안 강의를 했으며, 한양대학교 연구교수, 덕성여자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를 지냈다. 경찰대 외래교수로 출강 중이며, 현재는 홍익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토마스 만의 소설 “마(魔)의 산(山)”에 나타난 반어성(反語性) 고찰(考察)〉, 〈“부덴브로크 일가”에 나타난 아이러니 연구〉, 〈작품 내재적 해석학으로서의 독어독문학〉, 〈현대 독일어권 문학에 나타난 병의 담론〉, 〈독일통일과 유럽통합〉, 〈현대 독일어권 문학에 나타난 병의 담론〉, 〈정치와 문학〉 등 다수가 있다.
저서에는 ≪아이러니≫(한국학술정보), ≪토마스 만≫(살림출판사)이 있으며, 역서로는 ≪교양≫(공역), ≪역사의 지배자≫, ≪작약등(芍藥燈)≫, ≪아이 사랑도 기술이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로스할데≫, ≪독일전설≫, ≪정신병리학총론≫, ≪사기꾼 펠릭스 크룰의 고백≫ 등 다수가 있다.
마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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