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도연명 전집 2

도연명 전집 2

저자
도연명
출판사
지식을만드는지식
출판일
2020-06-09
등록일
2023-04-27
파일포맷
AUDIO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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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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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정확한 번역과 충실한 내용으로 ≪도연명 전집≫ 정본을 추구하다
이 책은 특정한 판본을 저본으로 삼지 않고 ≪도연명집(陶淵明集)≫[경인문연각 사고전서(景印文淵閣四庫全書) 1063책)], 도주(陶澍) 집주(集注) ≪정절선생집(靖節先生集)≫ [속수 사고전서(續修四庫全書) 1304책], 루친리(?欽立) 교주(校注) ≪도연명집(陶淵明集)≫[중화수쥐(中華書局), 1987], 위안싱페이(袁行?) 찬(撰) ≪도연명집전주(陶淵明集箋注)≫ [중화수쥐(中華書局), 2014] 등 여러 통행본을 두루 대조해 옮겼다. 그간 난해해 번역에 어려움을 겪었던 작품들도 여러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정확히 번역해 내었으며, 번역은 직역을 위주로 하되 원문의 절주를 살리기 위해 우리말 번역도 가능한 한 글자 수를 가지런히 했다.
번역문과 대조해 볼 수 있도록 각 작품의 뒤에는 원문을 첨부했으며 운문의 운율을 즐길 수 있도록 우리말 독음을 달아 주었고 압운도 밝혀 두었다.
주석은 루친리(?欽立) 교주(校注) ≪도연명집(陶淵明集)≫과 위안싱페이(袁行?) 찬(撰) ≪도연명집전주(陶淵明集箋注)≫를 중심으로 여러 주석서를 참조해 필자가 추가했으며, 고증보다는 원시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 작품 뒤에는 작품 해설을 덧붙였는데, 주관적인 감상이나 평보다는 정확한 문맥 파악에 주안점을 두었다.
부록에는 도연명에 관한 여러 자료들을 수록했으며, 특히 도연명 전문가인 위안싱페이 교수의 허락을 받아 도연명의 향년에 관한 그의 논문을 정리, 번역해서 실었다. 또한 오늘날 우리가 도연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중심으로 도연명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전체 해설에서 상세히 소개했다. 일반 독자는 물론 전문 독자들도 ≪도연명 전집≫을 통해 도연명의 다양한 면모를 깊이 있게 살필 수 있다.

이백과 백거이, 소동파의 롤모델 도연명
중국에는 수많은 시인들이 있었고, 그중 이백, 두보, 소동파 등은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보다도 앞서, 아시아 전체에서 사랑받은 시인이 바로 위진 남북조 시대의 도연명이다.
이백의 시 속에 나오는 술과 대자연에는 도연명의 자취가 완연하고, 동파 소식은 도연명의 거의 모든 작품에 화답하는 〈화도시(和陶詩)〉를 남겼으며 한반도는 물론, 일본에서도 수많은 문인들이 〈화도시〉를 통해 도연명을 추숭했다. 또한 도연명의 〈도화원기(桃花源記)〉를 모티프로 한 안견(安堅)의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를 비롯해 동아시아의 많은 화가들이 도연명의 생애와 작품을 회화로 남겼다.
오늘날에도 주변을 살펴보면 도연명에 대한 여러 책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참다운 삶, 전원으로 돌아가다
이렇듯 동아시아 전체에서 널리 사랑받은 도연명, 그는 어떤 사람인가?
도연명의 생애는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귀거래사〉를 비롯한 그의 작품을 볼 때, 그는 몇 차례 관직에 나갔으나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곧 그만두고 전원에서 평생을 소일한 ‘전원시인’이다.
그러나 우리는 ‘전원’이라는 말을 그저 낭만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그의 작품에 드러나는 전원은 부유한 사대부들이 한가롭게 풍류를 즐기는 장소가 아니라, 힘써 노동하고 농부로서 살아가는 치열한 사유와 생존의 장이다. 이 때문에 그의 전원생활은 당시 사람들에게 커다란 울림을 주는 상징적인 행위가 되었다.
도연명은 진나라 개국 공신의 후예로, 명문가 출신이다. 그러나 귀족과 군벌의 발호로 나라가 어지러운 시대를 만난 그는 옳지 못한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기보다 시골 농부의 가난하지만 정직한 삶을 택했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떳떳하지 못한 사회적 강자에게 경각심을 주고, 빈한하지만 성실한 약자에게는 자긍심을 주었다. 그의 삶은 단순한 전원생활이 아니라 혼탁한 시류에 맞서, 시대를 이끄는 선각자 역할을 한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도연명의 삶과 문학 세계의 핵심인지도 모른다.
도연명 작품의 또 하나의 특징은 심원(深遠)한 사유를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그가 당시 유행이었던 꾸며 대는 글쓰기를 거부하고, 그저 잘 익은 생각을 가식 없이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21세기에 만나는 진정한 웰빙의 가르침
현실을 꿰뚫어 본 도연명이 꿈꾸었던 ‘도원향’은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아니, 오히려 더욱더 절실하다. 진정한 삶다운 삶을 찾아 ‘농촌’과 ‘도시’에서 방황하고 있다면, 웰빙(well-being)과 웰다잉(well-dying)을 하고 싶다면, 1500년도 넘는 옛적에 선각자로 앞서서 이 길을 걸었던 도연명을 만나 보기를 권한다. 그의 시문을 읽고 있노라면 도연명이 눈앞에 나타나 빙그레 웃으리라. “돌아오세요, 전원으로! 잘 오셨어요, 무릉도원으로!”

저자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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