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닥터 장!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나간다는 대학 병원,
거기서도 무려 성형외과 전문의가 된 지 석 달 만에 첩첩산중 시골 의료원으로 유배당한 그 여자, 장시원.
“……나중에 해도 괜찮겠지 싶어서 마음을 표현하는 걸 미루는 게 후회로 남을 수도 있다는 걸 알았거든요. 그래서 순간을 사는 거예요.”
타고난 나른함과 적당한 무심함, 약간의 우유부단함 안에 만만치 않은 열정과 달콤함을 숨겨놓은 남자. 무려 연성건설 기획실장이라는 타이틀 대신 시골학교 현장소장의 이름표를 달고 스스로를 첩첩산중에 유배한 그 남자, 강주형.
“……나는 사랑을 잘 몰라요. 그런데 지금 이 마음이, 사랑이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남자는 무조건 얼굴이라는 그녀의 직업의식에 딱 맞춤한 이 남자, 그녀는 과연 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산과 바다, 들판을 아우르는 총천연색 컨트리 러브 스토리. 유배지에서 생긴 일, 지금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