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상)
이 작품에는 캘리포니아 주의 설리너스 계곡에 사는 새뮤얼 해밀튼 일가족이 이 작품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아담 트래스크와 그의 가족이 등장한다.
아담 트래스크는 냉혹하고 사악한 여자 캐시에게 말려들어 그 여자를 사랑하게 됨으로써 비로소 생의 보람, 생의 환의를 느낀다.
아담은 캐시와 함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부친에게서 물려 받은 재산을 정리하고 고향을 떠나 새로운 땅을 물색하다가 설리너스 계곡에다 자리를 잡는다. 그는 설리너스에서도 가장 비옥한 땅을 입수하여 거기에다 아내 캐시를 위해 이상적인 낙원을 건설할 꿈에 가슴이 부풀어 있다.
그러나 아름다운 외모 속에 동물의 잔혹성을 감추고 있는 괴물인 그의 아내 캐시는 이러한 그의 꿈을 여지없이 짓밟아 버리고 만다. 그녀는 쌍둥이를 낳은 후 몸이 회복되자 마자 갓난 쌍둥이 아들들을 내 팽개치고 아담의 곁을 떠나 직업적인 창녀의 길을 택한다. 그녀는 창녀로서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명성과 돈을 얻는다. 그러나 아내의 배반으로 깊은 충격을 받은 아담은 생의 보람과 기쁨을 송두리째 잃고 암담한 좌절에서 헤어날 줄을 모른다.
그러는 동안에 10여년의 세월이 흐르고, 쌍둥이 형제 아론과 칼은 마치 구약성서에 아벨과 칼 형제처럼 한 사람은 선을 한 사람은 악을 품고 자라고 있다.
이브가 낳은 아벨이 질투 때문에 형제 살상을 벌이듯이 사악한 여자 캐시가 낳은 쌍둥이 아들 칼과 아론 역시 서로 반목하다가 마침내 칼은 아론을 전쟁터로 가게 하여 전사하게 한다. 이처럼 이 작품에는 원죄를 짊어진 인간의 선악, 애증의 운명이 농도 짙게 나타나 있다.
작가의 나이 쉰 살에 씌여진 이 작품은 그의 원숙하고도 포용적인 인생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이해의 결실로서 인간 회복의 가능성을 추구한 20세기 미국 문학의 걸작이다 이 작품에서는 작가의 고향인 샐리너스 계곡을 무대로 하여 인간의 선악 투쟁이 구약성서의 카인과 아벨의 주제에 의해 상징적이고도 사실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이 작품은 선과 악의 투쟁 속에서 인간애라는 미를 추구하고 있다
이 작품은 구약성서의 20세기 판이라고 불릴 정도로 스케일이 웅대하고 주제면에 있어서도 관용과 인간애로 감싸여진 대작이다
작가 자신도 이 작품을 가리켜 자신의 최대작 대표작이며 이 작품 이전에 쓰여진 다른 작품은 이 작품을 쓰기 위한 습작에 불과하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미국의 작가
태평양 연안의 샐리너스라는 농경지에서 출생
에덴의 동쪽은 그가 50세 되던 해에 발표한 웅대한 작품으로 이것은 하나의 상자이며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을 이 상자 속에 집어 넣었다란 뜻의 헌사를 최초로 붙인 자신만만한 장편이었다
이 밖에도 분노의 포도 생쥐와 인간 적살색 망아지 피핀 4세의 단기 치세 등이 있으며 1962년에는 도덕적 규범의 붕괴에 따르는 사회 문제를 다룬 불만의 겨울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저서 : <분노의 포도><생쥐와 인간><적갈색 망아지><피핀 4세의 단기 치세> <불만의 겨울>등이 있다.
이 책을 읽는 분에게
제1부
제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