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중앙선 : 윤석순 에세이
달콤한 복숭아향이 가득한 인생. 일상 속 작은 속삭임을 모아 엮은 윤석순 에세이.
근래에 와서는 수필문학 앞에서 두려움도 느낍니다. 한 번 나빠진 건강이 자꾸만 그림자처럼 발목을 잡아서요. 그럼에도 수필문학에 빚진 걸 갚는 의미에서 십여 년 써 모은 원고로 두 번째 수필집을 묶게 됐습니다. 비록 소재가 미흡하고, 표현이 산만하여 설익었을지라도 너그럽게 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게다가 갈수록 분방하고, 팍팍해져 간다 싶은 요즈음 제가 사랑한 수필문학이 희망의 씨앗을 틔워주었으면 하고, 욕심부려봅니다. <‘책머리에’ 중에서>
경주 출생이다. <수필과 비평> 수필 신인상, <신문예> 소설 신인상, 탐미문학상 수필 우수상, 황진이문학상 수필 본상을 수상했다. 현재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 수필집 <뒤를 돌아보는 여자>, <초록 중앙선>이 있고, 소설집 <아일랜드 맹세>가 있다.
●1. 사차원 여자 사차원 여자 꽃비를 맞으며 아주 특별한 이웃 도토리 키 재기 양띠 해의 비망록 매력 남성 헤르메스 아버지의 선택 윷 이야기 시인의 돈 철학 야생화 왕이 된 남자 오일장 탐방 그리운 울 아버님께 꽃 세상 ●2. 초록 중앙선 대문이 없는 집 반쪽의 자격 엄마의 바다 여름 과수원 인생 빗자루 삶의 바퀴 속에서 국악박물관을 가다 꽃 바다에서 다산초당에서 보길도 갈매기 해양박물관 탐방기 병동의 계절 지상에서 제일 긴 하루 초록 중앙선 삶은 흔적을 남기고 ●3. 그들이 부른 연가 사월의 지평에서 산마르코에서 만난 카사노바 신사의 나라 아폴론 신전 양털 깎기 쇼 코냑의 나라에서 테제베 열차 모든 길은 로마로 베르사유 궁전 진실의 입 영국의 빗방울 월드컵을 거머쥔 나라 인도에 두고 온 눈물 인도의 조각상 최후의 심판 트리플 딸락 겨울이 빛난 도시 경제를 사랑하는 도시 곤돌라에서 부른 아리랑 녹색을 사랑한 시간 그들이 부른 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