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의 국어책
우리나라 최고의 글쓰기 교육 전문가이자 국어학자인 이재성 교수가 18년 만에 내놓은 개정판
말의 법칙을 모르면 글을 제대로 쓸 수 없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문법’은 ‘말의 문법’이다!
문법을 익혀야 문장을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고, 문장을 자유자재로 만들어야 글쓰기를 잘할 수 있다!
2006년 초판 1쇄를 출간한 후 국어 문법책으로서의 최고 입지를 다져온 ≪4천만의 국어책≫의 전면 개정판이다.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달라진 한국어 문법 규칙, 일상어 표현, 새로운 독자 세대의 감수성 등을 하나하나 되짚으며 준비했다. 개정판을 준비하면서 저자는 특히 K컬처가 대세라는 점을 감안하여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때 어떻게 하면 보다 쉽고 명확하게 교육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을 염두에 두었다. 따라서 국어 어법과 글쓰기를 공부하는 내국인은 물론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에게도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좋은 글을 쓰려면 올바른 문장을 써야 하고, 문장을 제대로 쓰려면 문법을 알아야 한다. 생각을 담는 가장 작은 그릇인 문장을 제대로 쓰려면 말의 법칙인 문법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대학생과 일반 직장인들을 포함해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우리말 문법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이 책은 따라서 문장에 관한 규칙을 밀도 있고 비중 있게 다루고, 좀 더 정확한 글쓰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단어와 소리에 관한 규칙도 살펴본다. 본문 중간중간에는 글쓰기 팁을 실어 문법이 어떻게 글쓰기에 적용되는지 제시했다. 대개 많은 사람이 글을 잘 쓰고 싶어 하면서도 문법이라는 말만 들으면 머리부터 흔든다. 외워야 하고, 외워도 써먹을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선입견을 깬다. 문법은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고, 이해한 문법을 바로 글쓰기에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춘향이와 몽룡이, 방자와 향단이 등 친숙한 캐릭터를 길잡이로 사용해 읽는 재미를 더한 점도 이 책의 매력이다. 글을 정확하게 쓰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 문법을 쉽게 끝내고 싶은 중·고등학교 학생들, 대학에서 국어학을 전공하려는 학생들,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려는 학생들, 글은 잘 쓰고 싶지만 문법이란 말만 들으면 골치가 아프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우리말 문장의 법칙을 알기 쉽게 풀어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로의 의사를 말과 글로 주고받는다. 그런데 아는 단어만 늘어놓는다면 어느 정도의 의사소통은 할 수 있지만 서로의 생각을 속 시원하게 주고받을 수는 없다. 다시 말해 말과 글로 생각을 전달할 때 우리는 단어가 아니라 문장을 쓰고 있다. 그런데 문장은 말의 법칙에 따라 단어들을 배열해 만든 것이다. 그러므로 단어와 말의 법칙을 안다면 자신의 생각을 올바르게 전달할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문장을 잘 쓸 수 있을까? 먼저 내 생각을 어떤 문장에 담아야 하는지를 알아야 하고, 그 문장을 구성하고 있는 단어들이 어떻게 배열되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또 어떻게 단어를 만들고, 어떻게 표기해야 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이런 문장의 법칙을 ‘문법’이라고 한다. 법칙이란 외우는 게 아니고 이해하는 것이다. 하나를 알면 열을 알 수 있는 게 법칙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말 문장은 겨우 일곱 개다. 이 일곱 개 문장만 제대로 쓰면 한 편의 글을 완성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글은 문장으로 이루어지므로 문장을 잘 쓸 수만 있다면 글도 수월하게 쓸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말랑말랑한 우리말 문법책
이 책은 바로 이런 문장의 법칙을 알기 쉽게 풀어쓴 우리말 문법책이다. 스테디셀러인 ≪글쓰기의 전략≫의 공동 저자인 이재성 교수(서울여자대학교 국어학과)가 아주 쉽고 재미있게 우리말 문법을 알려준다. 앞의 책이 문장을 어떻게 배열해 글을 구성할 것인지에 대한 논리적 구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면, 이 책 ≪5천만의 국어책≫은 생각을 담는 가장 작은 그릇인 문장을 어떻게 제대로 쓸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글쓰기를 위한 문법책이기 때문에, 문장에 관한 규칙(통사론)을 가장 밀도 있고 비중 있게 다루었다. 글을 잘 쓰고 싶지만 문법에 거부감이 있다면 여기까지만 읽어보아도 된다. 그러나 좀 더 정확한 글쓰기를 원한다면 단어와 소리에 관한 규칙(형태론과 음운론)도 읽어보길 바란다. 본문 중간중간에 실은 글쓰기 팁은 문법이 어떻게 글쓰기에 적용되는지 알려주고 있다. 글을 잘 쓰려면 흔히들 많이 읽고(多讀), 많이 쓰고(多作), 많이 생각하라(多商量)고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글을 이루는 문장 하나하나를 제대로 쓰는 것이 글을 잘 쓰는 가장 밑바탕이다. 문장을 제대로 쓸 수 있도록 알려주는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말랑말랑한 우리말 문법책이다.
글쓴이_이재성
우리말과 우리글을 가르치고 있는 국어학 교수이자 누구나 쉽게 자기 생각을 글로 쓸 수 있기를 바라는 글쓰기 선생님이기도 하다. 2008년까지 연세대학교에서 글쓰기를 가르쳤으며 그 이후 지금까지 서울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국어학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최고의 베스트셀러 《글쓰기의 전략》(공저)이 유명하다. 그 밖에 생물학자 장수철 교수와 함께 쓴 아주 특별한 생물학 수업》과 《아주 명쾌한 진화론 수업》이 있다.
그린이_이형진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미술을 전공했다. 지금까지 수백 권의 어린이책과 일반 단행본에 그림을 그려 온 우리나라 최고 일러스트레이터다. 그림 그리기와 더불어 글도 쓰고 기획도 하고 있다.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_생각을 담아내는 그릇, 문장
준비 1 외워야 한다면 문법이 아니다!
통사론-낱말 카드 제대로 배열하기 / 형태론-단어의 모양을 요리조리 뜯어보면? / 음운론-소리와 소리가 부딪히면 어떤 소리가 나나?
준비 2 이 책을 읽기 전에 버려야 할 4가지 선입견
글이 말보다 더 중요하다? / 한글은 네모 칸 안에 들어가게 쓴다? / 소리가 모여 단어가 되고, 단어가 모여 문장이 된다? / 학교에서 배운 국어 문법은 진리이다?
준비 3 문법은 문장 한 세트를 가지고 노는 게임!
통사론 1 문장의 정체는 뭐지?
한 문장에는 하나의 생각만 담긴다! / 단문은 배경장면이 없는 증명사진, 복문은 배경장면이 있는 스냅사진
글쓰기 Tip 단문 두 개로 쓸까, 복문 하나로 쓸까?
통사론 2 우리말 문장의 종류는 겨우 일곱 개
손잡고 갈래, 내 등에 업혀 갈래? 글쓰기 Tip 접속문에서 앞뒤‘주어-서술어’의 자리를 바꾸면? / 등에 업혀 가는 다섯 가지 방법 / 춘향이는 몽룡이가 어서 돌아오기를 기다린다·춘향이는 뒷모습이 멋있는 몽룡이를 좋아한다·춘향이는 구슬픈 피리 소리가 들려오자 눈물을 흘렸다 / 글쓰기 Tip 부사절 부품을 정확하게 쓰는 방법 / 글쓰기 Tip 글을 쓸 때 부사절 내포문을 쓰는 요령 / 춘향이가 속눈썹이 길다·몽룡이는 춘향이가 좋다고 말했다 / 글쓰기 Tip 기본 문장 7가지로 글쓰기
통사론 3 띄어쓰기가 어렵다고?
어절은 한눈에 척 보인다 / 글쓰기 Tip 명쾌한 글의 조건 / 어절, 네 역할이 뭐니? / 주어-내가 주인이야! / 글쓰기 Tip ‘-는/-도/-만’은 언제 쓰나? / 글쓰기 Tip 이럴 때도 있어요 / 목적어-원하는 게 뭐야? / 서술어-지배자는 나야! / 글쓰기 Tip 생각을 담아내는 문형 / 글쓰기 Tip 서술어 입맛 맞추기 / 글쓰기 Tip 상황에 약한 서술어의 입맛 / 글쓰기 Tip 주어·목적어 생략과 서술어 생략의 차이 / 글쓰기 Tip 우리 글쓰기는 영어 글쓰기랑 달라 / 보어-완전해지고 싶어! / 관형어-장식할래! / 글쓰기 Tip 우리말 ‘-의’와 일본어 ‘の’는 달라 / 글쓰기 Tip 관형절 띄어쓰기 / 부사어-어떻게, 언제, 어디서! / 독립어-내 맘이야, 상관 마!
통사론 4 누구나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
‘말하려는 내용’과 ‘말하려는 내용을 바라보는 시각’ / 말하려는 내용을 바라보는 시각 / 존대법·시상법·양태법 / 글쓰기 Tip 과거를 나타내는 세 가지 방법 / 서법 / 글쓰기 Tip 잘못 쓰는 형용사 / 피사동법 / 글쓰기 Tip 능동문이 무조건 능사는 아니다 / 글쓰기 Tip 사동 표현 두 번 쓰기 / 부정법 / 글쓰기 Tip / 부정부사 띄어쓰기 / 글쓰기 Tip 서술어가 동사일 때, ‘ 안’과 ‘못’ 구별해서 쓰기
형태론 1 뜻을 가진 최소 단위
형태소는 대표선수 / 형태소는 어떻게 구분하나? / 자립형태소 vs. 의존형태소·어휘형태소 vs. 문법형태소
형태론 2 단어
단어는 최소 자립형식 / 품사 / 품사를 분류하는 기준 / 글쓰기 Tip 우리말 띄어쓰기 방법 / 품사 나누는 연습·품사의 개성 / 이름을 불러 줘-명사 / 대신해 줘-대명사 / 하나 둘 셋-수사 / 졸졸졸-조사 / 변화무쌍-동사와형용사 / 꾸며주자-관형사 / 어떻게-부사 / 참을 수 없어-감탄사 / 글쓰기 Tip 줄여 쓰기 / 글쓰기 Tip 조사 정확하게 쓰기 / 글쓰기 Tip ‘나르는 슈퍼맨’은 없어 / 글쓰기 Tip 우리말은 앞에서 뒤로 꾸며 주지 / 단어의 종류 / 글쓰기 Tip 새로운 단어 만들어 쓰기
음운론 자음과 모음
닿아서 나는 소리, 홀로 나는 소리 / 자음과 모음의 법칙 / 자음의 소리·모음의 소리 / 글쓰기 Tip 발음만 잘하면 맞춤법은 OK / 음운 규칙 / 글쓰기 Tip 외래어 받침 표기하는 법 / 글쓰기 Tip 사이시옷 쓰기
글쓰기 Tip 렬과 열, 률과 율 / 글쓰기 Tip 모음조화가 깨지다! / 글쓰기 Tip 사이시옷 넣기 / 글쓰기 Tip 맞춤법에서 된소리로 표기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