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금융은 신음한다

금융은 신음한다

저자
유경찬
출판사
부키
출판일
2001-06-20
등록일
2004-02-10
파일포맷
PDF
파일크기
7KB
공급사
바로북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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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 금융 산업의 처절한 실패기

역사란 승자의 역사이다. 100%는 아니라 하더라도 99%의 경우는 그렇다. 책의 경우에도 그것은 마찬가지이다. 출간된 책의 대부분은 승자의, 혹은 승자에 관한 기록이다. 그 안에는 실패가 담겨 있지 않다. 만일 실패가 담겨 있다면 그것은 승리에 이르기까지의 분투와 노력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수사(修辭)에 불과할 뿐이다.
하지만 이 책은 드물게도 철저한 실패의 기록이다. 그것도 실패자 스스로가 몰락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자서전(自敍傳)적 논픽션이나 다름없다. 그 안에 주연은 없다. 저자조차도 가급적 무대 뒤편에서만 머무르려 한다. 최대한 객관적 입장에 서보자는 안간힘에서이다.



금융 개설서이자 한국 금융사 개론

이 책은 흡사 한 편의 금융 역사 소설같이 느껴진다. 시작부터 그렇다. 한국 금융산업이 태동기를 거쳐 세계 금융사상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8·3 사채 동결 조치 의 결과로 제2금융권이 탄생하는 장면, 1970∼1980년대의 고도 성장기에 금융기관들이 고속 질주하는 모습, 신설 금융기관들의 양산 과정, 자본시장 개방과 해외투자 자유화 조치 등으로 말미암아 점차 악화되어 가는 금융 환경 속에서 결국에는 IMF 사태에까지 이르는 모습이 시대 순으로 생생하게 묘사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기가 종사하는 분야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경우가 흔지 않다는 점, 특히 화이트칼라 계층이 많이 소속된 경우 특별한 사회적 관계가 함의되지 않은 이상 개인의 내부 고발은 좀체 보기 어렵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 정도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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