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특히 우리 일상에서 거의 사장되어가는 어투를 재생시킨 문체는 소설적 효과를 한층 상승시킨다.

이러한 여러 차원의 새로움으로 무장한 <천둥소리>는 토속적 인정주의나 관념주의를 벗어나 분단의 아픔을 정서적 실감으로 환기시키는 소설이다.





<천둥소리>는 오랫동안 同語反覆에 머물러 있던 分斷文學에 새로운 章을 열어준다.



그것은 이데올로기에 난도질당한 한 家族의 비극을 보여주는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分斷과 戰爭이 우리 歷史의 基層에 남긴 상처가 무엇인가를 새롭게 보여준다.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사건의 전개가 기존의 분단소설과는 판이하지만, 우리 現代史의 아픔을 보다 예민하게 자극한다. 뿐만아니라 구성과 문체의 특이함도 크게 돋보인다.



특히 우리 일상에서 거의 사장되어가는 어투를 재생시킨 문체는 소설적 효과를 한층 상승시킨다. 이러한 여러 차원의 새로움으로 무장한 <천둥소리>는 토속적 인정주의나 관념주의를 벗어나 분단의 아픔을 정서적 실감으로 환기시키는 소설이다.



― 이남호·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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