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바보 : 영어가 즐거워지는 나만의 방법
〈영어바보〉는 영어학습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영어가 즐거워지는 전천후 방법들을 소개한다. 개인의 관심과 취향, 수준에 맞추어 즐겁게 익힐 수 있는 ‘진짜 영어’의 세계로 초대한다.
두메산골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들어가 처음 치른 중간고사에서 34등을 했다. 전교가 아니고 반에서. 같은 반 ‘불량학생’의 만행에 울컥하고 덤벼들었다가 제대로 걷지도 못할 만큼 두드려 맞고 나서 복수심에 불탄 나머지 태권도 도장을 찾아갔다. 태권도를 열심히 한 만큼 성적은 더 엉망이 되었다. 2학년 때는 반에서 꼴찌를 했으나 독하게 마음먹고 도전하여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했다. 누구나(?) 그렇듯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영어와 담을 쌓고 살았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다. 영어가 안 되는 탓에 그가 가야 할 해외 출장은 다른 사람의 몫이 되었고, 미국 대학원 유학생 선발에 응모했지만 물을 먹었다. 오기로 영어에 도전했으나 ‘피스(peace)’라는 단어를 알아듣지 못해 후배 장교들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 서른다섯, 그는 ‘영어 바보’였다. 이후 영어에 빠져 한동안 ‘영어바보’로 살았다. 미8군에서 한미훈련조정관으로, 인도-파키스탄 분쟁 지역에서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근무했으며, ‘피스’를 못 알아들어서 얼굴을 붉혔던 육군 장교영어반의 교관으로 영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미국 지휘참모대학에서 교환교수로 미군 장교들에게 강의했고, 미 공군 특전사령부의 초빙으로 강연한 것이 호평을 받아 미국의 주요 공군기지를 순회하며 강연했다. 유엔본부 군사부 유럽 및 중남미 팀장으로 근무했으며, 전역 후에는 한국인 최초로 국제적십자위원회에서 군사대표로 일했다.
그의 영어는 전천후 영어다. 우리나라에서 영어로 먹고사는(?) 사람들의 경력은 대개 영어를 배우고 가르친 것이 전부인데 반해 그는 영어를 배우고 가르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무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온 실전 영어의 달인이다. 폭넓은 체험을 바탕으로 우리 영어교육의 개선 방향을 위한 연구와 저술 활동에 힘쓰는 한편, 이용재영어연구소 소장으로서 영어학습 프로그램 개발과 강연에 열중하고 있다.
그의 꿈은 우리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영어강국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더 이상 English Divide라는 말이 발을 붙일 수 없도록, 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든 마음껏 공부하고 익힐 수 있는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
●머리말
●01 삶이 바뀌어야 영어가 바뀐다!
●02 답은 내 안에 있다
●03 ‘영어 우선’ 환경이 답이다
●04 영어 좀 가르쳐줄래요?
●05 영어는 나(I)로부터 시작한다
●06 원서 한 권 읽어봤니?
●07 분명 아는 단어인데 왜 안 들리지?
●08 느려도 괜찮다
●09 마지막 관문 통과하기
●10 교과서가 전부가 아니다
●11 피라미에서 고래로
●맺는말